서울 선수단의 인적 구성이 언발란스한 게 문제다
선수들의 성향과
그에 따른
팀의 성적 향방을
오랜기간 연구해온
축구 전문가 서 모씨에 따르면
축구 선수들은
네 가지 타입으로 나눌 수 있다.
1. 축구 외적으로 다루기 힘든 타입
2. 축구 외적으로 다루기 쉬운 타입
3. 축구 내적으로 사용하기 힘든 타입
4. 축구 내적으로 사용하기 쉬운 타입
여기서 문제가 되는 타입은
1번과 3번 타입이다.
1번 타입은
자아가 강하고 주인공이 되고자하는 마음이 강해
감독이 자신을 콘트롤하는 것을 마땅치않게 여기고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면 감독과 불화를 일으킬 수 있는
타입이다.
3번 타입은
피치 위에서 선수의 장단점이 너무나 명확하여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팀 차원의 전술적인 배려와 동료 선수들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한 타입이다.
간단히 말해
1번 타입은 경기장 밖에서 다루기 힘들고
3번 타입은 경기장 안에서 사용하기 힘든
선수들이다.
박지성이 축구 외적으로 다루기 쉽고(2번)
축구 내적으로도 사용하기 쉬운 타입(4번)이라면
기성용은 축구 외적으로 다루기 어렵고(1번)
축구 내적으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타입이다(3번).
물론 1번 3번 타입의 선수보다
2번 4번 타입의 선수가 더 낫다 또는 더 못하다는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니다.
선수 각자의 특질은 각각의 상황에서 다르게 발휘되며
따라서 그 가치는 일률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법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팀의 인적 구성이 어느 한쪽으로 지나치게 쏠려있을 때다.
2번과 4번 타입의 선수만으로 구성된 팀은
감독의 요구에만 충실한 나머지 창의성을 상실한
기계적인 축구를 하기 쉽고
1번과 3번 타입의 선수만으로 구성된 팀은
화려한 플레이에 비해 실속이 없고
공격에 비해 수비는 구멍이 숭숭 뚫리기 마련일 것이다.
그래서
중요한 게 팀의 밸런스고
그런 차원에서
에푸시의 인적 구성은
문제가 많다.
1번과 3번 타입,
그중에서도
3번 타입의 선수들이
너무 많다.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최대한 많이 모은다고
그것이 반드시
좋은 영입은 아니다.
왜냐하면
축구는 팀 스포츠이며
그 안에는 주인공과 조력자의
조화로운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추천인 22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