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이 '이을용 아들' 아닌 '서울 LB 주인'으로 불릴 수 있을까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413/0000126025
지난 2경기 동안 이태석은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며 안익수 감독을 기쁘게 했다. 이날 이태석은 수비보다 공격 진영에서 많은 시간을 머물렀다. 우측 풀백 윤종규와 공격 지역 패스, 전진 패스, 전체 패스 숫자를 비교하면 이태석이 월등히 높다. 이 부분에서 이태석이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 가담에 힘썼다는 걸 알 수 있다.
이태석의 등장은 서울에 큰 힘이다. 그동안 서울은 좌측 수비 고민에 시달렸다. 고광민, 김진야 등이 있었지만 확실한 활약을 해주지 못했기에 항상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태석이 떠오르며 전술 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잘 수행해 조금이나마 고민을 덜 수 있었다. 2002년생 선수가 맡기에 다소 부담스러운 자리일 수 있지만 이태석은 묵묵히 해내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이태석은 서울 좌측 수비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지금과 같은 활약, 혹은 그 이상을 선보인다면 자신 이름 앞에 붙는 이을용 아들이란 수식어를 떨칠 가능성이 높다. 한국축구 레전드이자 서울에서 대행 신분으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이을용의 아들인 이태석은 자랑스러울 수 있지만 본인 이름보다 그의 아들이란 호칭으로 더 많이 불렸을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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