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핵심 인력 '퇴사 러시'…1부 잔류 차치하고 뿌리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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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사정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는 “유능하고 열정이 많은 직원이 성남에도 많은데 무언가 추진하려고 해도 시나 다른 지자체 눈치 보느라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며 “윗선도 여러 이유로 주요 사안을 결정하고 추진하는 데 몸을 사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A 사무국장의 퇴사를 두고도 안팎으로 말이 나온다. 그는 이재명 구단주 시절 성남 구단에 입사해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사무국장 자리에 앉았다. 올 초 대표 공석일 땐 직무대행까지 맡았다. 그런데 지난 여름 갑작스럽게 사표를 냈다. 복수 축구인은 “팀이 1부 잔류에 애쓰는 상황에서 프런트의 실질적 수장 구실을 하는 사무국장이 퇴사하는 게 보편적인 상황은 아니다. 여러 의문부호가 따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성남은 A 국장이 떠난 뒤 시청 인사가 파견됐다. 몇 년 사이 주요 보직에 시 파견 인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주요 부서장이 시 눈치를 더 볼 수밖에 없다. “갈수록 시청 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급기야 동력을 잃은 주요 인력이 꿈꾸던 축구단 업무를 접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시민구단으로 야심 찬 포부를 밝힌 성남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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