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주의)훈련소에서 지언학 선수한테 싸인 받은 썰.txt
첫 휴가 나온 기념으로 훈련소에서 지언학 선수한테 싸인 받은 썰 풀어봄
신체검사 때 내 옆자리가 지언학 선수였음
사실 머리를 밀어놓고 마스크도 쓰고 있어서 바로 알아본 건 아니지만 다리에 흉터가 많았고 인상이 지언학 선수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긴가민가 한 상태로 망설이고 있었음
그러다가 신체검사가 끝나서 검사표를 걷었는데 슬쩍 이름을 보니까 '학'이 보였음
그래서 확신이 생겨서 펜과 수첩을 들고 조심스럽게 "혹시 싸인 해주실 수 있으세요?"라고 물어봤음
그랬더니 지언학 선수가 화들짝 놀라면서 "저 아세요?"라고 물어봤음
여기서부터는 대화 내용임
나: 네 알죠 지언학 선수
지: 인천 팬이세요?(싸인을 하면서)
사실 인천팬이라고 할까 ㅈㄴ 고민함
하지만 나 북붕이 서울팬의 지조를 잃을 수 없다 싶어서
나: 아뇨 저 서울팬이에요
지: 축구 되게 좋아하시나봐요
나: 네 서울이랑 인천 원정 경기도 갔었어요
여기서 잠시 정적이었는데 다른 상무 선수들도 같은 날 입대한 게 생각나서 물어봄
나: 그런데 혹시 저희 소대에 다른 상무 선수들도 있어요?
지:전북 후보 골키퍼랑 아산 선수 얘기(솔직히 모르는 선수들이라서 기억 안 남)
나: 알아 보시는 분들 많아요?
지: 아뇨 저희 분대에서 한 분 계시고 두 번째세요
싸인 해달라고 하니까 신나서 싸인해준 이유가 있던 듯 ㅋㅋ
이때쯤 분대장이 생활관으로 복귀한대서 얘기가 끝남
상무 선수들은 동화 주차만 끝나고 훈련소 나가길래 개부러웠음(훈련소 7일)
축구선수랑 이렇게 길게 얘기해본 경험이 처음이고 지언학 선수의 팬서비스에 감동해서 이렇게 썰 남김
지언학 서울 와라!
밑에 사진은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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