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을 다해 조영욱 선수를 투표해주고 독려해주는 모든 서울팬들 너무 고맙습니다.
우리에게 불리한 국면이 되어 '쉽지 않구나' 싶어 좌절하려고 할 때,
그래도 투표를 인증하고 투표를 독려하는 한 분 한 분 덕분에 저 역시 용기를 얻습니다.
벌써부터 포기하거나, 의도치 않게 남을 좌절시키는 말을 하는 분들에게는 별의별 쓴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참겠습니다.
다만, 그런 분들에게 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들이 그런 얘기 할수록 타팀팬이 분탕치기 딱 좋은 상황이 조성된다고요.
(서울팬 인증 쪽지 받은 몇몇 분들 뜨끔하시죠?)
조영욱 선수가 이달의 선수가 되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지만,
설령 조영욱 선수가 "이번에는" 되기 어렵다 하더라도 저는 마지막날까지 조영욱 선수를 투표하고 주변에 독려할 것입니다.
그 발 끝에 우리의 자존심을 달고 뛰는 우리 선수들을 위해 제가 최소한 보여줄 수 있는 존중, 사랑의 방식이 이것뿐이거든요.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투표한 이번 경험이 훗날 "우리의 기억 속 2021시즌"의 한 장면을 이룰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는 그 훗날 떠올릴 지금 이 순간이, 좌절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후회가 남는 순간으로 기억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결과와 상관 없이
'아, 우리 서울팬들도 이런 식으로 화력결집이 가능하구나',
'서울팬들과 울산팬들이 이런 식으로 연대할 수도 있구나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인지도가 밀리지만 우리 조영욱 선수도 조금씩 리그팬들 사이에서 유명해지고 있구나',
'시즌초만 해도 더 기다리고 믿어줘야하나 걱정했던 선수가 알아서 의문부호를 지워주는구나' 등등등...
이번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른 조영욱 선수를 밀어주는 이 경험만으로도 우리는 얻는 바가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까 끝까지 조영욱 선수 투표합시다! 결과랑 상관없이 후회가 남지 않도록요.
어차피 조영욱 선수는 앞으로 이달의 선수 후보에 몇 번이나 더 오르고, A대표팀에도 승선하고, K리그 베스트11으로도 성장할,
우리의 소중한 선수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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