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양자택일식 사고로 선수들을 보지 않으면 좋겠음

기성용이 우리 품으로 다시 돌아오고, 이청용도 다시 잡을 거라는 소망과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주의할 것은 현재 서울에 있는 선수들에 대한 애정과 관심,존중을 깎아서 쌍용에게 주는 방식은 옳지 않다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우리는 이번 기성용 영입건으로 '프로'와 '경영' 이름으로 행해진 프런트의 실수들이오히려 프로가 프로되지 못하게 하고 올바른 경영에 지장을 주는 것에 반기를 제시한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잣대는 팬들이 선수들을 대할 때 역시 같은 잣대여야 한다고 본다

벌써 주세종을 뒤로 밀고 판단하는 논조들이 심심찮게 보여지는 것들이 당혹스럽다 생각한다

현역 국가대표 주전 미드필더인 주세종이 그렇게 대우 받을 선수일까라는 기술적인 의문도 있지만,

쌍용에 대한 헌신과 애정에 걸맞는 대우를 하기 위해

올해 주장을 맡아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어가고 있는 주세종에게 주던 애정을 빼앗아서 그것을 채워야한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야

주세종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도 그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여러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서울과 함께하고 있고, 우리도 그래서 애로를 나누고 있다고 생각해

우리는 제2의, 제3의 쌍용을 키워야 하고, 지켜야 하고, 응원해야 하는데, 가장 근접한 후보라고 여겨지는 주세종마저도 '너는 이제는 좀 물러서라' 라는 대우를 받는다면 누가 우리의 프랜차이즈가 되려 할까 싶어

부모는 안아픈 손가락이 없다잖아

기성용에게는 기성용에게 걸맞는

이청용에게는 이청용에게 걸맞는

박주영에게는 박주영에게 걸맞는

최용수에게는 최용수에게 걸맞는 

주세종에게도 주세종에게 걸맞는 존중을 보여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