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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칼럼] ‘4승 1무 4패’, K리그와 알 힐랄의 치열했던 맞대결 역사

title: 뗑컨Nariel 1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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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7823320 복사

원문

https://blog.naver.com/asdike/222544849361


(사진=알 힐랄 SFC)



아시아 축구 최정상 클럽을 가리는 2021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결승전의 대진이 정해졌다. 결승전에서 격돌할 두 팀은 K리그 명문 포항 스틸러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 힐랄이다. 두 팀은 공교롭게도 ACL에서 통산 3회 우승을 달성해 최다 우승팀의 타이틀을 공동으로 보유중이다. 그렇기에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ACL 최다 우승팀으로 아시아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그런데 포항과 알 힐랄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팀은 1990년대에 아시아 축구의 패권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던 전적이 있다. 또한 포항 외에도 수원, 전북, 울산 등 적지 않은 K리그 팀들이 과거에 알 힐랄과 맞붙었다. K리그와 알 힐랄의 맞대결은 지금까지 총 9번 펼쳐졌고, 통산 전적에서 4승 1무 4패로 호각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많은 한국 축구팬들은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다. K리그 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알 힐랄과 마지막으로 격돌한 것도 벌써 9년 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본 글에서는 K리그와 알 힐랄의 재회를 기념하여, 양 측의 치열했던 맞대결 역사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1997 아시안 슈퍼컵 – 알 자베르, 포항을 유린하다

K리그와 알 힐랄의 첫 만남은 1997년 6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시아의 국제클럽축구대회는 아시아 각국 리그 우승팀들이 출전하는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ACL의 전신)과 각국 컵대회 우승팀들이 출전하는 아시안 컵 위너스 컵으로 양분되어 있었다. 그리고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과 컵 위너스 컵 우승팀은 아시안 슈퍼컵에서 아시아의 패권을 놓고 맞대결을 치러야했다. 


그런데 1997 아시안 슈퍼컵에서 포항과 알 힐랄이 만나게 되었다. 포항은 1996/97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팀 자격으로, 알 힐랄은 1996/97 아시안 컵 위너스 컵 우승팀 자격으로 아시안 슈퍼컵에 나섰다. 그런데 이때 포항은 홍명보가 시즌 중 쇼난 벨마레로 이적한데다 황선홍이 부상으로 빠져 혼란을 겪고 있었다. 그럼에도 포항은 사상 첫 슈퍼컵 우승을 위해 안익수, 공문배, 박태하, 이영상, 전경준, 드라간, 서효원 등 가용할 수 있는 최정예 전력을 동원했다. 심지어 박태하는 오른팔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음에도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하지만 6월 13일 사우디 리야드 킹파드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포항은 0-1로 패배했다. 그리고 6월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1-1 무승부에 그치며 안방에서 알 힐랄에 우승컵을 넘겨주었다. 포항으로서는 원정에서 당한 1차전 패배가 매우 뼈아팠다. 섭씨 40도에 이르는 무더위와 1만 관중의 응원, 6시간 등의 시차 등 경기 외적인 변수를 이겨내지 못한 것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게다가 사우디 국가대표 6명이 포진한 알 힐랄의 전력은 막강했다. 특히 황선홍, 미우라, 알리 다에이와 함께 1990년대 아시아 4대 스트라이커로 꼽혔던 사미 알 자베르는 1,2차전에서 모두 골을 기록하며 포항에 비수를 꽂았다. 포항은 2차전에서 서효원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영패를 면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했다.



1997/98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결승 – 포항의 설욕전, 박태하의 결승골

그 후 1년 뒤, 포항과 알 힐랄은 1997/98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재회했다. 포항은 2년 연속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에 도전중이었고, 알 힐랄은 1991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우승 이후 7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상황이었다. 1997 아시안 슈퍼컵과 마찬가지로 이 경기 역시 두 팀에게는 물러설 수 없는 승부였다. 


다만 포항의 전력은 1년 전과 달라져 있었다. 1997 아시안 슈퍼컵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황선홍이 부상에서 복귀했고, 초대형 신인인 이동국도 리그컵과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8강 조별리그에서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예열을 마쳤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경기가 한국과 가까운 홍콩에서 중립경기로 열린다는 점도 포항에겐 호재였다


그리고 1998년 4월 3일 홍콩 대구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포항은 전반 44분 황선홍의 패스를 받은 박태하의 결승골로 알 힐랄을 1-0으로 제압했다. 알 힐랄은 알 자베르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공략하려 했으나 끝내 득점에는 실패했다. 1996/97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MVP 출신인 안익수, 훗날 인천의 레전드가 되는 김이섭 등이 버텼던 포항의 수비진은 견고했다. 그렇게 1년 만에 설욕에 성공한 포항은 결승전에 진출해 중국의 다롄 완다를 꺾고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2연패에 성공했다. 한편 알 힐랄은 3-4위 전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를 4-1로 제압하며 분풀이를 했다.



1999/2000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결승 – 불운했던 수원, 세르지오에 무릎 꿇다

포항과 알 힐랄의 혈투가 끝난 지 2년 뒤, K리그는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알 힐랄과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 때 알 힐랄을 상대한 팀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였다. 당시 수원은 1999 시즌에 K리그, 한국 슈퍼컵, 아디다스컵(리그컵), 대한화재컵(리그컵)에서 4관왕을 달성한데다, 2000 시즌에도 한국 슈퍼컵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순항중이었던 K리그의 신흥강호였다. 알 힐랄은 1997/98 시즌에 사우디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1998/99 시즌에서 무관에 그치는 등 기세가 한풀 꺾인 상태였다.


다만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두 팀의 행보는 다소 대조적이었다. 수원은 8강 동아시아 조별리그에서 주빌로 이와타에 패하고 가시마 앤틀러스와 비기는 등 고전을 거듭하며 조2위로 간신히 4강에 진출했다. 반면에 알힐랄은 8강 서아시아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로 조 1위를 달성했다.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의 기세만 놓고 보면 알 힐랄이 수원보다 우위에 있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수원은 수비의 핵심인 양종후, 올리와 미드필더 장지현이 경고누적으로 인해 준결승에 나설 수 없었다. 또한 조현, 이진행, 김영선 등 일부 선수들은 부상으로 결장해야했고 이운재는 시즌 초에 상무로 입대한 상태였다. 


결국 수원은 2000년 4월 20일에 알 힐랄의 안방인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에 0-1로 패배하고 말았다. 터키리그의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뛰기도 했던 브라질 공격수 세르지오 리카르도는 전반 11분 만에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비탈리, 황선홍, 고종수, 데니스, 김진우, 이병근, 신홍기, 서정원 등이 출격했지만 결승전에 오르기엔 역부족이었다. 심지어 황선홍은 어깨를 다치며 전반 막판에 이기범과 교체되었고, 서정원 역시 정상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해 교체로 투입돼야 했다. 이후 결승행에 실패한 수원은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와의 3-4위 전에서 알리 카리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반면 알 힐랄은 결승전에서 세르지오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나고야를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991년 이후 9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이었다.


(사진=oddspedia)


2001/02 아시안 컵 위너스 컵 결승전 – 연장 혈투에도 웃지 못한 전북

아시아 정상 등극에 실패한 K리그는 이후 2000/01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과 2001 아시안 슈퍼컵에서 수원이 연달아 우승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그리고 2001/02 시즌에는 수원과 안양 LG 치타스가 나란히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4강에 오르고, 전북 현대 모터스가 아시안 컵 위너스 컵 결승전에 진출하는 겹경사를 맞는다. 2000 FA컵을 우승팀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한 전북은 몰디브의 빅토리 SC, 일본의 시미즈 에스펄스, 중국의 충칭 리판을 상대로 5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전북을 기다리고 있던 건 알 힐랄이었다. 1999/2000 시즌에 아시아 제패에 성공한 일 힐랄은 2000/01 시즌에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8강 조별리그에서 최하위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리고 사우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우승에 실패했다. 그러나 사우디 크라운 프린스 컵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며 2001/02 아시안 컵 위너스 컵에 진출했다. 그리고 알 힐랄은 아시안 컵 위너스 컵 7경기에서 6승 1무 17골 4실점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기세로 결승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했던 1996/97 대회 이후 5년 만의 결승진출이었다.


대망의 결승전은 2002년 3월 31일 카타르 도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중립경기로 열렸다. 전북은 최진철, 김경량, 박성배, 호제리오, 박동혁, 양현정, 전경준 등을 선발로 출격시켰다. 하지만 주전 공격수 김도훈이 충칭 리판과의 준결승전에서 퇴장을 당해 결승전에 결정한 것은 뼈아팠다. 경기 시작부터 알 힐랄에 주도권을 내준 전북은 전반 12분 만에 에드밀손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북은 후반 28분 박동혁이 얻은 페널티킥을 비에라가 성공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연장전 8분에 이용발이 알 테미아트의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알 압두르에게 골든골을 실점하고 말았다. 전북은 처음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고, K리그는 아시안 컵 위너스 컵에서 우승 없이 준우승만 3번을 그치는 굴욕을 맛봤다. 반면, 알 힐랄은 2회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 컵 위너스 컵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그리고 사우디 프리미어리그는 우승 6회와 준우승 1회를 기록하며 일본 J리그(5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제치고 아시안 컵 위너스 컵 최다 우승을 달성했다. 한편 전북에게 결승골을 넣은 에드밀손은 대회 MVP를 차지했고, 이후 전북으로 이적해 K리그 득점왕과 도움왕, FA컵 우승 및 MVP를 석권했다.



2002 아시안 슈퍼컵 – 수원, 2군으로 아시아를 제패하다

하지만 전북이 아시안 컵 위너스 컵에서 우승에 실패했음에도 K리그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 K리그는 수원이 우승, 안양이 준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2년 연속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수원은 2002년 7월에 아시안 슈퍼컵에서 알 힐랄과 격돌했다. 수원으로선 2년 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준결승전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였다. 게다가 수원은 2001 아시안 슈퍼컵에서 사우디의 알 샤밥을 꺾고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알 힐랄 역시 1997년과 2000 아시안 슈퍼컵에서 2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었다. 수원이 우승하면 역사상 최초로 아시안 슈퍼컵 2연패의 업적을 달성하는 것이고, 알 힐랄이 우승하면 유일무이한 아시안 슈퍼컵 3회 우승팀으로 등극하는 상황이었다. 


두 팀의 첫 대결은 7월 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졌다. 수원은 2002 월드컵을 마친 이운재와 최성용을 비롯해 이병근, 조병국, 김두현, 서정원, 최성용, 산드로 등이 선발로 출격했다. 다만 김진우, 고종수, 데니스 등 일부 주축 선수들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 국가대표 7명이 소속된 알 힐랄은 알 자베르가 맹장 수술로 빠졌으나 아시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는 알 테미야트의 개인기를 앞세워 수원의 파상공세에 맞섰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수원의 편이었다. 이기형은 후반 7분에 환상적인 중거리 프리킥으로 골망을 갈랐고, 수원은 1-0으로 1차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7월 20일에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수원은 고민에 빠졌다. 아시안 슈퍼컵 일정이 K리그 일정과 겹쳤기 때문이었다. 고심 끝에 수원은 김호 감독이 주전 선수단을 이끌고 한국에 남고, 왕선재 코치가 14명으로만 구성된 2군을 이끌고 아시안 슈퍼컵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주전 골키퍼 이운재와 고참 박건하, 박호진 등은 사우디 원정에 동행했다. 그렇게 2차전을 치르게 된 수원은 알 힐랄에게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1,2차전 합산 스코어가 동률이었기에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수원은 이미 후반전에 박건하가 퇴장당한데 이어 연장전에서는 조성환까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게다가 교체 선수가 없어 골키퍼 박호진까지 필드플레이어로 투입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하지만 수원은 연장전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운재는 알 힐랄의 두번째 키커 알 무타이디의 슈팅을 막아내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2연패와 아시안 슈퍼컵 2연패를 달성한 수원은 아시아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등극했다.


2012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 킹파드 스타디움, 울산의 철퇴축구에 함락되다

이후 2001/02 시즌을 마지막으로 아시안 컵 위너스 컵과 아시안 슈퍼컵은 폐지되며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 흡수되었다. 두 대회를 흡수한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은 2002/03 시즌부터 AFC 챔피언스리그(ACL)로 이름을 변경했다. 공교롭게도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이 ACL로 개편된 이후 K리그와 알 힐랄은 10년 동안 아시아 무대에서 격돌하지 않았다. 대신 알 힐랄의 라이벌인 알 이티하드가 아시아의 신흥 강호로 등장하며 K리그 팀들을 괴롭혔다. 알 힐랄은 자신의 라이벌이 ACL에서 우승 2회(2004, 2005)와 준우승 1회(2009)를 달성하는 것을 바라만 봐야했다. 한편, K리그는 알 이티하드의 강세 속에도 전북, 포항, 성남이 2006, 2009, 2010년에 ACL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그렇게 K리그 팬들의 기억속에서 잊혀져가던 알 힐랄은 2012년에 ACL 8강전에서 K리그와 재회했다. 2002 아시안 슈퍼컵 이후 10년 만의 재대결이었다. 하지만 이때 알 힐랄과 만나게 된 팀은 김호곤 감독이 이끌던 울산 현대였다. 당시 울산은 이근호, 김신욱, 하피냐, 이용, 김영광, 곽태휘, 에스티벤 등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2011 K리그 준우승과 2011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었다. 게다가 ACL에선 5승 2무로 무패행진을 구가중이었다. 울산은 알 힐랄이 아시아 무대에서 만났던 K리그 팀들 중 가장 강력한 상대였다. 


그리고 9월 19일과 10월 4일에 열린 1,2차전에서 알 힐랄은 울산에게 합산 스코어 5-0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문수에서 열린 1차전에선 전반 10분 만에 하피냐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1-0으로 패했고,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차전에선 전반 22분부터 후반 18분까지 40여분 사이에 4골을 허용했다. 알 힐랄은 K리그 득점왕 출신 유병수를 앞세워 분전했으나 홈팬들 앞에서 굴욕을 당하며 초라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반면 이근호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에서 모두 MOM으로 선정되었고, 하피냐와 김승용도 각각 2골과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또한 알 힐랄을 꺾은 울산은 4강전과 결승전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와 사우디의 알 아흘리를 각각 꺾으며 ACL 무패우승을 달성했다. 이러한 울산을 위용을 본 K리그 축구팬들은 울산의 축구를 ‘철퇴축구’라 부르며 칭송했다. 




2021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 포항과 알 힐랄, 23년 만의 재회

울산에게 참패를 당한 지 9년 후, 알 힐랄은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다시 K리그 팀과 재회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울산의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다. 포항과 알 힐랄은 1997/98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 4강전 이후 23년 만에 아시아 무대에서 맞붙는다. 포항은 울산, 전북, 나고야를 비롯해 조별리그에서부터 준결승까지 동아시아 팀들을 모조리 꺾었고, 알 힐랄 역시 에스테그랄, 페르세폴리스, 알 나스르 등 서아시아의 강호들을 모두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다. 11월 23일에 단판으로 열리는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팀은 아시아의 왕좌에 등극하며 47억원의 우승상금을 획득한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포항과 알 힐랄은 ACL 역대 최다 우승기록을 공동으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두 팀은 각각 한국 K리그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그렇기에 이번 ACL 결승전은 한국 축구와 사우디 축구의 국가대항전 성격도 일부나마 띠고 있다. 게다가 과거 한국 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장현수가 알 힐랄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점도 흥미로운 화제거리다. 과연 ACL 최다 우승의 명예는 어느 팀이 가져가게 될까. 두 거함이 펼칠 마지막 승부에 아시아 축구 전역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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