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익버지 부임 이후 조영욱의 폼이 급격하게 좋아진 이유
움짤이나 캡쳐를 준비한게 아니라서 말로 풀어서 설명함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들어가면
팀의 공격시 포메이션과
전개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임
둘리 4-2-3-1, 4-1-2-3 포메이션과
익버지 서울에서 조영욱의 주요 포지션은
오른쪽 윙으로 같지만 공격 전개에서 맡는 롤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음
다들 알다시피 익버지 서울에서는
공격시에 기성용을 수비라인으로 내린 백3에
양쪽 측면 수비수들을 중앙으로 좁힌 인버티드 풀백을 활용하고
중앙 미드필더들을 넓게 배치함
그것은 무슨 말이냐면,
후방에서의 배급과 전개를 맡을 자원들이
양쪽 윙 없이도 충족이 된다는 것
그러면 그것이 무슨 효과가 있냐?
공격 전개를 위해
굳이 양쪽 윙까지 많이 내려올 필요가 없어진다는 것
양쪽 윙은 상대 박스 근처에서 공을 받거나
상대 박스 근처에서 마무리를 위한 움직임을
공 없이 가져가게 될 수 있다는 것
전개는 인버티드 윙백들의 공격 가담,
넓게 벌려서 위치하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주로 하게 되고
양쪽 윙인 조영욱과 나상호는
둘리 시절보다 더 위쪽에서 공을 받거나
전개 리듬에 맞춰서 자유로운 침투를 더 편하게 할 수 있게 됨
조영욱의 수원 FC, 성남, 오늘 강원전 득점 장면을 복기해보면 알겠지만
득점 장면 전후로 조영욱이
'터치라인에 붙어서 볼을 몇십미터씩 운반하는 장면'이 거의 없음
둘리볼에서는 자주 볼 수 있었던 장면임
전개는 양쪽 윙백, 중미들이 해주고
조영욱은 그저 중앙으로 좁혀서 위치해있거나
중앙으로 침투해서 슈팅을 가져가기만 하면 됨
둘리 시절처럼 측면에서 윤종규나 중미랑 합 맞춰서
측면 돌파를 주로 하는 윙어가 아니라
전개는 뒤에서 하게 하고 상대 박스 근처에서
포워드의 역할을 하게 하니까 조영욱의 슈팅 숫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조영욱의 폼이 살아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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