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창맞은 게시물을 보는데
왜이렇게 눈물이 나오지..........
동료의 죽음이라는 어이없고 황당하고 억장이 무너진채 슬픔에 빠졌으나 슬픔조차 추스르지 못한채 경기전날부터 밥이나 제대로 먹었겠으며 잠이나 제대로 잤겠으며 선수들이 그 경기 당일날 구단버스를 타고 경기장에 도착하는 그 순간까지 그리고 경기전 훈련, 라커룸에서 파이팅 외칠때, 경기시작, 경기중, 경기종료되는 그 순간까지 제정신으로 뛰었을거같냐........?
그 마저도 워밍업 타임때 서포터즈석에 걸려있는 추모 문구와 떠나간 동료가 생전 입었던 유니폼을 보면서 훌쩍 거리는 선수들 못봤냐.......?
경기가 끝나고 하프 스페이스에 다같이 둘러서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타임에 팬들의 박수갈채 소리와 함께 터져나오는 죽은 동료의 이름 석자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너무 억장이 무너지고 슬퍼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서 엉엉 우는 선수들은 안보였냐.........?
떠나간 선수의 이름을 마지막으로 불러보며 선수들과 함께 오열하고 흐느끼던 팬들은 안보였냐........? 단순히 김남춘이라는 이름을 부르는 콜이 그냥 단순한 응원이었다고 생각하나? 생전에 잘해주지 못해 너무 미안해서, 소중한 소속선수가 이토록 허망하게 떠나버린게 너무나도 슬퍼서 부르짖는 울음이었다.......
누군가는 동료의 죽음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그 경기 다음날, 혹은 시간이 지나고 결혼식을 치뤄야하는 상황인 선수들도 있었다.
정녕 진짜 선수들이 단순히 지고 질질짜는 벼멸구로밖에 안보였던거야.........? 진짜 눈물난다.......화가난다기보다 그냥 눈물만 난다.........어떻게 그 상황을 이런식으로 표현을 할수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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