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얘기) 성진이는 15년 전 청용이보다도 페이스가 빠름.
쌍용으로 입문을 했다보니, 08년도 당시 매경기마다 성장하는 모습들을 보며 느꼈던 쾌감, 베이징을 거쳐 눈을 뜬 듯한 인상을 받고 허정무호 데뷔에 몇달만에 국대 주전은 물론이고 양박쌍용을 이루며 국대의 핵심까지 성장, 결국 유럽 진출까지..
트로피를 떠나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고 그러다보니 유독 유망주에 관심도 많고 기대가 컸었음.
이후 이승렬한테 기대를 좀 했었고(청용이랑 1살차이라 거의 동시대이긴함)
기대했었던 92동북 이한울이나 95오산 심제혁 등등이 실패하면서 유망주 터지는 게 정말 어렵구나.. 쌍용투고가 정말 말이 안되는 대박 케이스였구나 다시금 느꼈었고
U-20 청대 출신 임민혁-김정환한테도 기대를 참 많이 했었는데 둘다 쌍용의 뒤를 잇는 데에는 실패.. 기대치만큼 성장을 못함.(박동진 데려오게 되서 결과적으로는 잘된 면도 있지만)
그 다음 타자는 단연 영욱이.. 오랜만에 데뷔시즌 레플까지 챙겨가며 특별히 애정을 줬는데 성장이 뎌뎠지ㅠ 단 한 순간도 가지고 있는 재능을 의심한 적은 없는데 잘 안풀려서 너무 속상했는데 다행히 최근 다시 터지는 중이고.
그리고 지금 오산고 황금세대가 배출되면서 유망주 보는 맛이 조광래의 아이들 이후 그 어느때보다도 쏠쏠하고 좋네..
황금세대 배출은 오산중-오산고를 연계하고 체계를 갖추기 시작하면서부터인데 그게 00년생부터임. 98 차오연 강상희 99 양유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얘넨 다른 중학교에서 오산고로 스카웃해온거고.. 김주성-이인규로 대표되는 00라인부터가 ㄹㅇ진골 유스라고 할수 있을 듯 그 라인부터 본격적으로 터지기 시작했고..
그 정점이 현재 준프로 강성진 이라고 보는데, 오늘 데뷔골 전에도경기력이 사실 충분히 좋았다고 보고 실제로 감독님 오시고 계속 주전으로 뛰는 중. 지금 이 살얼음판에 경험치 주기 위해 쓰는 건 아니고 무적권 현재 최고 옵션이라고 생각하고 쓰는 거니까..(물론지동원 풀핏이면 나-지-조 쓰리톱이 스타팅 될 확률 농후)
그래서 청용이 고3 나이 당시를 돌이켜보면 06년도 데뷔를 하긴 했는데 불과 리그 2경기 출장에 리그 내 공포는 없었음. 고3 나이에 데뷔골 넣은 케이스는 이현승, 고종수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둘보다도 강성진은 꾸준히 제 몫을 해주고 있고 경기력도좋아보인다. 이대로만 크면 쌍용 테크(올대/국대-유럽) 도 충분하다고 봄..
이번에 같이 콜업 예정인 박성훈 외에도 오산에 여러 유망주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서재민을 기대했었는데 일단 좀 더 지켜봐야할 것 같고ㅠ
추가로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이한범 백상훈 정한민 정도를 저 순서대로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 그에 앞서 이태석은 강성진 만큼이나 '쌍용테크' 쌉가능 이라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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