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주관적인 광주전 역전승리 요인 (feat.갓익수)
일단 광주가 전반에 압박을 빡세게 걸었기에
후반에 체력적으로 쳐질거라는 건 예상할 수 있었음.
근데 예상외로(경기 흐름에 적응하지 못한 차오연의 실수가 한 몫)
0-1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후반 시작하자마자
45분~50분 사이에 두 골이 더 터짐
이 때 사실 누구나 서울의 전술적 변화를 바랐을거임.
근데 안익수는 끝까지 버티더라구.
섣불리 교체하지 않고 상대가 무너지는 타이밍이 올때까지
본인이 선택한 선수들로 버틴것이 오늘의 전술이자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함.
다만, 볼이 많이 배급되는 3백 중앙에서 오스마르의 실수가 잦아지자
차오연&오스마르 위치 조정 들어감.
그리고 그 판단이 정확히 들어맞음.
섣부르게 변화를 주지 않고 선수들 한명한명을 믿으며 플레이했던 것이 오늘의 승리요인이라고 봄.
+
우리의 승리요인은 섣불리 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광주의 패착 요인은 3-1이었던 상황에서 오히려 공격적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는 것.
물론 런호영 입장에서는 더 쫒아오기 전에 달아나기 위한 전략이었을테지만 결과는 실패.
교체 하나로 양팀의 운명이 뒤바뀌었다는 점도 참 재밌음.
++
감독도 감독이지만
끝까지 본인을 믿고, 감독이 지시한 본인의 룰을 믿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 모두가 오늘의 mom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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