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분석)기성용 부상은 아주 큰 악재다 하지만 우리에겐 익버지가 있지
기성용이 지금까지 한 역할들 정리하자면
1. 라인 컨트롤 (실제로 영어를 썼는지는 몰라도 암튼 오스마르랑도 말 제일 잘 통함)
2. 좌우 벌려주는 패스 (롱패스 뿐만 아니라 오스마르 강상희 쪽으로 전개하면서 공격 방향 설정)
3. 강상희 멘탈과 포지션 잡아줌 (광주전 기성용 빠지고 강상희 멘탈도 같이 빠짐)
4. 센터백인척 있다가 갑자기 전진해서 변수를 만들며 중앙 전개 (체력이 떨어지면 제일 위험한 것 중에 하나가 수비와 미드 간격 벌어지는건데 기성용은 딱 보고 앞으로 나갈땐 나감)
5. 세트피스에서 날카로운 킥
6. 빌드업시 뒤로 빠지면서 상대 공-수 간격 벌리고 덕분에 윙백이 중앙에서 여유로운 공간을 이용하게 함 (만약 자기 한테 압박 안한다? 그럼 걍 대가패 시전)
7. 주장으로서 어수선한 상황마다 멘탈 케어 (무려 국대 주장 출신임)
8. 심판 판정 관련, 상대 외국인 공격수나 경험 많은 베테랑들과 대화하고 상황 정리 (웬만한 놈들, 사실 k리그에 기성용보다 목소리 큰 사람 없음)
기성용이 빠지고 익버의 플랜B 예고편이었던 광주전 후반 특징
1. 오스마르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고 차오연과 강상희는 더 뒤로 빠짐
2. 오스마르는 말만 수미고 사실상 센터백보던 기성용과 다르게 진짜 수미처럼 한칸 위에서 볼 배급하고 끊으려고 압박함
3. 톱이 측면으로 넓게 움직이면서 중미가 박스 안까지 들어오고 빈 중앙 커버를 치는게 1차적으로 윙백, 2차적으로 오스
4. 중미가 전진하니까 측면 공간이 많이 생김. 그래도 끝까지 윙백은 중앙에 머무름
->결론: 수비 내리고 중앙에서 압박하고 그 간격을 수미(오스마르)한테 맡김
익버지도 기성용이 할 수 있는 걸 다른 선수도 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듯
기성용은 기성용만 할 수 있고 기성용이 없을 땐 오스가 중심을 잡되, 무게를 더 위로 놓고 수비를 내림
설상가상으로 이한범이 없어서 강상희가 나오는 와중에 차오연까지 나오면 사실 많이 불안함
아마 라인 컨트롤 하면서 요상하게 무실점하던 그런 경기력보다는 때리고 맞는 경기로 갈 가능성이 높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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