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cm 거구' 뮬리치 꽁꽁 묶은 기성용...'빛났던 노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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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울은 경합 상황에서 뮬리치를 완벽히 통제했다. 2가지 요인이 주요했다. 기성용의 완벽한 통제와 수비 라인 컨트롤에 있었다. 기성용 기본 위치는 4백 앞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였지만 지속적으로 두 센터백 사이로 내려가 후방 빌드업에 도움을 주고 상대 압박을 분산했다. 뮬리치가 들어온 뒤에는 그에게 붙거나 미리 공을 끊어내며 노련한 수비 능력을 과시했다.
기성용이 움직이면 서울 수비 라인도 같이 움직였다. 서로 간격을 좁히고 일자 형태를 유지해 오프사이드 트랩을 구성해 상대 뒷공간 침투를 방어했다. 지상,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기성용이 우위를 점하자 성남 공격은 지지부진해졌다. 기성용은 탈압박과 적절한 롱패스까지 선보이며 서울 후방이 단단하게 유지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경기 후 나온 기록에서도 기성용 활약을 알 수 있었다. 기성용은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6회 태클 성공률 100%, 인터셉트 4회, 차단 4회, 획득 10회, 탈압박 3회,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했다. 기성용이 있어 서울은 중원, 수비 안정화가 가능했고 성남 주포 뮬리치를 효과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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