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은 엄한 규율을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다
▲ 캡틴도, 에이스도, 경쟁서 밀리면 2군행
안익수 감독은 엄한 규율을 강조하는 원칙주의자다. 시즌 중 짧은 휴가가 몇 차례 있지만 가벼운 맥주 한, 두 잔을 제외하고는 절대 음주 금지다. 서울 수석코치 시절에는 몇몇 주전들이 술집에 드나든다는 첩보를 접하고 발견, 강력하게 응징했던 일도 있었다. 안익수 감독이 규율과 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는 경기력 때문이다. 그는 “축구 선수는 경기력을 잃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모든 스케줄과 사이클이 훈련과 경기에 맞춰 돌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안익수 감독은 철저하게 원칙과 규율을 강조한다
그런 기준에 부합하지 못하면 팀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더라도 가차 없이 주전에서 제외한다. 실제로 부산은 주장인 김근철과 부주장인 박희도가 현재 2군에서 훈련 중이다. 두 선수는 리그컵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박희도는 경우는 정성훈이 떠난 상황에서 지난 3년 간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팀의 에이스다. 두 선수의 2군행에 대해 안익수 감독은 “둘 다 기복이 있다. 그 점을 고쳐야만 다른 선수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다. 김근철과 박희도가 1군으로 돌아오게 되는 날 부산은 진짜 강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신 노력하는 선수에겐 그에 맞는 보상을 준다. 리그컵에서 활약 중인 김익현, 이종원, 최진호, 추성호 등이 안익수 감독이 요구하는 수준에 맞춰 자기 발전을 하며 자리 잡은 케이스다. 성남 2군 코치 시절부터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했던 안익수 감독은 특히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가 필요한 2군 선수들을 키워내는 데 일가견이 있었다. 그는 “부산 선수들은 너무 착하고 성공에 대한 목적의식이 강하다. 내 방식을 참고 따라와줘서 고맙다”며 최근 성공의 공로를 선수들에게 돌렸다.
https://n.news.naver.com/sports/general/article/260/000000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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