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못보니까 너무 짜증난다.
15년부터 18년 말 까지는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홈경기를 전부 직관 갔었는데
현생에 충실하느라
작년 말부터 점점 한두 경기씩 안가게 되었다.
올해도 간만에 성남원정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바쁘다 보니 못가고
주말 제주전도 못볼 생각을 하니
축 처지는 느낌이다.
" 그깟 공놀이 내가 안보고 만다 "
" 탈개축한다 "
하고 수년동안 앵무새처럼
내뱉다가
경기 몇번 못보게 되니까
뭔가 죄짓는 느낌도 아닌데
찝찝하고 맘도 불편하고 그냥 기분이 좀 그렇다.
개축이 뭐라고 나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경기장에서 보냈던 것일까
후회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
아직도 난 축구장에 가는게 제일 좋고
지구상에서 가장 고통 받는일임을 알면서도
그 경기장에 가려고 길을 나서는 순간부터
집에서 잠드는 그 시간이
경기날이 왜 그렇게 좋은것일까
축구를 못보니까 너무 속상하다
상주전은 꼭 가야지
개축이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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