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히 말해서 내년에 우리팀에게 우승을 바라긴 무리임
익버지의 전방압박+오프사이드 트랩은 굉장히 수준 높은 시스템을 갖춘 전술이고, 베스트 11을 구성하는 선수단 퀄리티도 좋음. 물론 상대가 측면을 넓게 벌리고 전방압박과 역습을 통해 우리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면 익수볼은 충분히 파훼가 가능함. 하지만 K리그에서 그런 전술을 경기 내내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팀은 전북, 울산 정도 뿐. 그래서 현재 우리팀은 K리그 웬만한 팀과 붙어도 충분히 이길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도 됨.
그러나 우리팀은 주전들의 기량이 훌륭하지만, 체력문제나 부상이 발생했을 시 그들의 공백을 메꿔줄 로테이션 자원이 거의 없음. 고광민은 부상이 잦아졌고 지동원과 박정빈, 채프만은 현재로선 유리몸임. 이태석, 백상훈, 이한범, 강성진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스 자원들은 주전은 커녕 로테이션 멤버로서의 경쟁력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음.
만약 우승을 하려면 일류첸코 수준의 A급 스트라이커, 준국대 수준의 우측 풀백, 강성진과 이한범을 로테이션 돌려줄만한 준척급 오른쪽 윙어와 센터백 정도는 필수로 영입해야함. 그런데 우리팀은 올해 당장 팔로, 지동원, 나상호, 여름 등을 사는데 적지 않은 지출을 했음. 특히 지동원은 내년 예산까지 끌어다 썼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 그렇기에 보강을 하더라도 우승권 전력을 갖추기엔 현실적으로 무리임. 내년은 일단 최소목표를 상위스플릿으로 잡고 리그 3위로 아챔에 나가는 걸 노려야함. 2019년에 욘스가 그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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