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얘기지만 우리는 좀 곱게 늙어가자
지난 성남전 서측지정석 35~36구역 맨 뒷열쪽에 중년 아재가 몇명 앉아 있었음.
근데 방역수칙 어기고 자기들끼리 가까이 붙어서 앉고, 마스크도 턱스크 쓰듯이 했나봄.
그러자 비슷한 또래의 구단 관계자(여성)가 그들에게 다가와 아주 정중하게 주의를 줬음.
1) 거리두고 앉기 지켜달라
2) 마스크 제대로 착용해달라
첫번째 부탁 때는 아재들이 대답도 안하고 듣는둥 마는둥 했음.
그리고 첫번째 주의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자 여성 관계자가 다시 올라 옴.
계속해서 방역수칙 안 지키면 경기장 퇴장 조치 될 수도 있다며 정중하게 두번째 주의를 주더군.
그러자 중년 아재 중 한명이 대놓고 여성 관계자에게 짜증내며 반말로 ○○○하더라.
' 그렇게 할 짓이 없냐 '
' 아래 내려가서 나만 관찰하고 있냐 '
' 알아서 할테니까 제발 좀 ○○○! 사라져! 가라 좀! '
반말로 짜증스럽게 고함을 지르는데 내가 다 어이없고 무안하더라고ㅋㅋ
좀 덩치 좋은 남성 보안 요원이었어도 저럴 수 있을까 싶었고.
그 외에도 뭐 자기들끼리 선수들한테 이○○○, 저○○○, ○○○○○○ 하면서 보는건 기본이었지.
진짜 뭐 저런 것들이 다 있나 싶더라.
왜 저 나이 처먹도록 저딴 인성으로 밖에 못 늙었을까 싶고.
저들을 부모로 두고 있을 자식이란 사람들이 불쌍하게 느껴질 정도였음.
저딴 것들이 꼴에 서울팬이랍시고 어디가서 서울 망신시키고 다니겠구나 싶었고.
그냥 맘 같아선 골방에 가둬놓고 뒤지게 패버리고 싶더라.
경기장에서 극성 진상팬들이랑 몇번 시비 붙을뻔한 이후론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하는데..
진짜 경기장에서 나잇값 못하는 극성 아재팬들 보면 여전히 불쾌함을 감출수 없고 넘나 스트레스 받음.
뭐 두서 없이 길게 말했다만, 우리는 북팬으로서 다같이 좀 곱게 늙어가자는 말.
나잇살 처먹고 핏덩이 같은 애들한테 삿대질 받고 무시 당하고 개저씨처럼 보이진 말자구.
다른 커뮤가서 말해봐야 누워서 침뱉기 같고, 그냥 우리끼리니까 주절주절 해보는 얘기...
빼빼로톡 중에 혼자 진지빨아 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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