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네에 올라온 김대령 글
어떻게 저런 마인드가 가능할까 싶지만
K리그라 가능합니다.
K리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계약 기간 끝나 소속팀이 없어도 10억대의 이적료가 발생해 노장 선수가 팀을 못찾고 강제 은퇴하는 리그였고
해당 제도에 뿌리를 둔 FA 보상금이라는 제도가 (시한부지만) 2020년 지금까지도 남아있는 리그이자
계약 기간 남은 선수를 연봉도 주지 않고 모든 국내 프로리그 활동이 불가하도록 만들 수 있는 리그고
계약 기간 남은 선수를 올 시즌 구상에 없다는 이유로 훈련에 못오게 해서 제발로 팀을 나가도록 종용하는 리그,
여전히 제도상 선수 동의 없이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는 리그입니다.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구단은 선수를 하나의 소유물로 인식하고 있고
서울은 (내가 팬질하는 팀이지만서도) 그런 마인드가 가장 강한 팀입니다.
태생부터가 불안정했던 리그라는 이유로 선수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던 환경이
"위약금 받고 안받고가 문제가 아니라 다른 팀 안보낸다고" 따위의 생떼를 11년 전 소속 선수에게 쓸 수 있는 현 사태를 2020년에도 벌어지게 만든거죠.
법적으로 따지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누가 이 일을 법정까지 끌고가서 장기공방을 벌이겠습니까.
서울 아니면 K리그 못오는 상황인 기성용이?
좁은 이 리그에서 서울과 계속 부대끼며 살아야하는 전북이?
https://www.fmnation.net/4956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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