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이 베테랑다운 것도 감사한 일이다
나이 먹는다고 다 어린 선수 이끌어주고 희생하고 경험이 넘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아님
나이 먹어도 볼 질질 끌다가 뺏기는 선수도 수두룩하고
지 중심으로 플레이 안해주면 빡쳐서 꿍하고 그런 애들 많음
큰 사고 치는 것까지 갈 것도 없이 징징대고 짜증내서 분위기 망치는 일도 허다하고
근데 우리는 기성용-오스마르가 보여주는 묵직한 리더십과 희생정신, 고요한이 가지고 있는 서울의 아이덴티티
유상훈도 괜히 더 미안하게 조용히 자기 역할을 받아들이고 있음
지동원이나 박주영도 요즘 잘 못나와서 그렇지 나왔을 때 보여준 스타일이 딱 우리가 떠올리는 '베테랑 다운' 플레이 스타일임
특히 이 둘은 유럽에서 이리저리 구르다 와서 그런지 움직임이나 센스가 상당함
어린 선수 올라오는 이 시기에 든든한 베테랑들이 있다는 건 너무 좋은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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