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가 뭐길래…’ 상암 월드컵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 ‘조마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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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이하 공단)은 월드컵경기장 주경기장에 국내 축구경기장 최초로 하이브라이드 잔디를 도입하는 공사를 하고 있다. 2017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이란전과의 경기에서 비긴 국가대표 선수들이 홈구장인 월드컵경기장의 불량한 잔디를 집중해 불만을 터트리자, 천연잔디보다 유지관리가 수월한 인조잔디와 천연잔디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달 초 착공한 식재 공사는 겨울철 땅이 얼어붙기 전에 이달 말까지 끝내는 일정이었으나, 다음달 중순까지로 준공 시기가 약간 미뤄졌다.
18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11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공단 상대 행정사무감사에선 하이브리드 잔디를 두고 여러 말이 오갔다. 조성일 공단 이사장이 위탁업체로부터 납품받은 하이브리드 잔디에 문제가 있다고 시의원들에게 사전 보고한 뒤다. 조 이사장은 어떻게 잘못 된 것인지 묻는 시의원에게 “제가 직접 현장 나가서 만지면서 인조잔디를 찾아낼 때 당혹스러웠다. 그 경위는 자체 감사 중이고, 그보다 더한 감사도 받을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에 시의원들은 위탁업체와의 계약 일체, 담당 직원들의 모니터링 활동 일지 등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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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일 이사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하이브리드 잔디는 인조잔디와 천연잔디가 얽혀야 하는데, 현장 점검에서 대취…(Thach)층(줄기 등 속잔디)이 과도하게 자라나 인조잔디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면 태치층을 긁어내야 하는데, 겨울철에는 잔디가 스트레스를 받으니 내년 4월에 다시 점검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K리그를 하는데도 문제 없다”고 설명하며 논란이 커지는 것을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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