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사실상 잔류 확정된거나 마찬가지 아님? ㅋㅋㅋ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2007년에 있었던 사건을 하나 말해줌
그전까지는 시간나면 경기보다가 딱 이시즌부터 시즌 내서 최대한 개축 챙겨 보던 시즌이었지
2006년까지만 해도 개축은 정규시즌을 마치고 4팀이 플레이오프를 해서 우승팀을 결정했는데 2007년부터 6팀으로 바뀌었지
따라서 정규시즌 6위안에만 들면 플옵 참여가 가능했는데
당시 개축은 총 14팀으로 홈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뤄서 26라운드까지 하고 플옵으로 넘어갔는데
25라운드 까지 마친 상황에서
정규리그 한경기 남겨두고 위에 1~4위팀은 플옵진출 확정이고
5위 우리팀 6위 포항 7위 대전이었어
마지막경기는 대구전이었고 대구는 당시 14팀중 12위였던 약팀이었지
승점차는 포항이랑 승점 1점차 대전이랑 3점차로 앞서 있었지
막라운드에서 대전은 리그 2위한 수원이랑 붙었고 포항은 중하위권인(9위) 인천이랑 붙었지
우리가 약체 대구 상대로 승점 1점만 따도 7위인 대전보다 승점이 많아져서 6강은 무조건 확정이었고
설사 우리가 발목 잡혀서 진다고 해도 대전이랑 포항중에 단 한팀이라도 지면 우리가 6강에 가는거였지
근데 내가 이글을 왜 썼을까? 그래 ○○○ 놀랍게도 박주영이랑 고명진 등이 올림픽 대표 소집으로 이날 경기에 결장했고 대구 원정에서 졌고 대전이 개랑 잡고 포항이 개천 잡으면서 말도 안되는 확률을 뚫고 우리가 7위로 6강 플옵에서 탈락했어
(여담으로 이때 5위로 플옵올라간 포항이 다부수고 최종 우승까지 했어)
내 본격 팬질 첫시즌 부터 이런 개같은 경우를 겪다보니 난 완벽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결과를 낙관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어
특히나 맹구도 같이 빨면서 아구에로의 추가시간 2골로 눈앞에 있던 우승을 놓친 경험까지 했던 입장에서는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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