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기성용이 더 중요해서가 아닌 이팀에 비전이 없다는것에 크게실망하였고 더 이상의 팬질은 힘들다고 판단이 섰습니다. 남아서 프런트에게 시위할 힘도 남아있지않을정도로 너무 힘들고 이상황이 믿기질않습니다. 2008년 눈내리던 겨울 삼촌께서 축구 좋아하는 어린저를 수원으로 데리고 가주셨던게 이팀과 인연의 시작이었네요. 비록 패배했지만선수들의 열정과 팬들의 열정에 빠져 팬이되었고 어느샌가제일상의 한부분이 되어버린 팀이라 지금 이 사태가 힘든것같습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정말 많은 일들이 스쳐지나가네요 맨유와 친선경기때 표를 구하지못해 울며불며때썼던 기억 이모부님께서 힘들게 구해다주셔서 상암 맨꼭대기에서 망원경들고 직관했던추억 치열했고 긴장되었던 챔피언결정전과 슈퍼매치 부끄럽지만 많이 울었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전,수퍼매치 연패징크스 그리고 우리팀을 거쳐간 많은 선수들과 감독들 이팀을 응원하면서 알게된 분들 이제 다 가슴한켠에 묻어두고 살아보려고합니다. 기차타고 직관 다니면서 막차놓칠까걱정되 영등포역을 뛰어다녔던 기억도 나네요. 여러모로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었고 많은추억을 얻어가는것 같아 감사합니다. 마지막까지 이팀을 지지해줄 수많은 지지자분들과 프런트에 항의해주실 팬분들께 함께하지못해 정말 죄송하고 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재밌던기억들,슬펐던것들,감동이었던것들을 수호신분들과 함께 할 수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부족하지만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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