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에서 봤던 고캡 패밀리 썰
(아마 올해 설라 가입한 북붕이 아니면 내가 고요한을 많이 좋아한다는건 알고있을거야. 내가 작년에 마트료시카랑 고요한 가족한테 선물 해서 고요한한테 준적도 있고) 경기 끝나고 사람들이 막 빠져나가길래 나도 거의 떠밀려서 가다가 W35구역 자리 한군데에 섰는데 바로 뒤에 건이가 있더라고. 내가 아는 지인 만나게된다면 주려고 갖고온 젤리가 있어서 그걸 건이랑 결이한테
줬어.내가 결이한테 마트료시카 사진을 보여주면서
"결이 이거 알아?" 이랬는데 고요한 아내분께서 쓱 브시더
"어 이거 주신 분이세요? 감사합니다! 결아 우리집에 있지?" 이러니까 결이가 끄덕끄덕 하는거야. 그후에 결이 할아버지께서 오셨거든?(외가인지 친가인지는 모르겠음) 건이가
"할아버지! 할아버지!" 소리 치는거야. 할아버지께서 건이한테 "건아 왜?" 이러셨는데 내가 갖고 온 젤리 할아버지한테 자랑하더라ㅋㅋㅋㅋㅋ 커엽
결이랑 결이 할머니(고요한 어머니인듯)랑 같이 난간 가서 선수들 빙 도는거 보러 갔는데 선수단이 인사하는데 고요한이 결이를 못 찾더라고. 그래서 할머니께서
"요한아 여기야 여기!" 이러셨는데 고요한은 끝까지 결이 못 찾고 들어가더라...
결이가 기캡이 써준 편지에 뒤에 선수단 단체사진 있잖아. 거기서 딱 고요한 가리키면서 "아빠다 아빠!" 이러고 편지가 스티커인줄 알았는지(그 나이쯤이면 스티커라고 생각할만함) 열심히 뜯으려고 하더라ㅋㅋㅋㅋㅋ 내가 그래서 결이한테 스티커 아니라고 했어
결이한테 보여줬던 사진.
경기 끝나고 집 오는 길에 아내분께 DM으로 오늘 복잡한 와중에 인사드려서 죄송하다, 감기 조심하시라 등등 보내드렸는데 받은 답장. 아내분 검빨 하트 쓰실정도로 근본 그 자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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