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왜 이 구단을 못 버리겠지
어릴 적부터 부모님 손잡고 간 경기장의 낯섦.
경기는 안 보고 형들이랑 3층 화장실 옆에서 축구나 했던 추억.
한 번은 부모님과 한 번은 친구들과 누린 리그 우승의 기쁨.
아챔 결승 1차전 카드 섹션을 들고 있을 때의 설렘.
개천에게 FA컵 결승에서 동점골을 먹었을 때의 불안감.
시험기간에 보던 매북 정의 구현 리그 우승의 짜릿함.
친구들과 개랑과의 FA컵 결승 1차전을 보고 돌아가던 지하철에서의 피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졌을 때 느꼈던 허탈감.
부산을 이기고 잔류했을 때의 안도감과 약간의 쾌감.
모두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들이라서 난 이 구단을 버릴 수 없을 것 같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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