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주제로 얘기할 수 있어서 행보캅니다아아
혹시 아까 소신발언 글에 착오가 있었을까봐 부연하자면,
원클럽맨이 부질없다.(X)
기록으로서 원클럽맨은 부질없다. 고로 기록평가의 기준이 될 순 없다.(O)
원클럽맨에 대한 로맨스도 결국은 "N시즌 동안이나 우리 구단에서 무려 N경기 이상을 출전해서 헌신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런 마음의 핵심 근거가 된다고 생각함.
이 말은 즉슨 FC서울 300경기클럽이나 400경기클럽에 가입할 정도의 선수라면 우리가 이미 그 선수를 향해서 원클럽맨에게 느낄 법할 감정을 느낄 가능성이 클 것이다는 의미로 생각함.
프로의 현실과 축구의 낭만이 교차하는 프로축구의 세계에서, 낭만주의 팬도 있고 현실주의 팬도 있고 둘의 비중을 나름대로 섞어놓은 절대 다수의 팬들이 있음.
다양한 유형의 팬이 있는만큼 낭만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도 팬으로서 하나의 자세고, 낭만의 실체를 파헤쳐서 현실에 맞게 이해하는 것도 팬으로서 하나의 자세라고 생각함.
아무튼 저 같이 생각하는 팬도 분명 있답니다ㅋㅋㅋㅋ 그나저나 이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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