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루머는 아니고 최근 몇년 간 지인에게 들은 축구계 썰 9개
마음대로 퍼가도 됨
1.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며 현재 지도자로 활동 중인 A감독은 선수를 평가할 때 특정 대학 출신이 아니면 일단 1차적으로 거르고 본다는 카더라 통신. 근데 이 양반이 커리어에서 보여준 행보를 보면 그냥 A감독을 싫어하는 사람이 퍼트린 악의적인 헛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이건 앞의 썰과는 별개의 이야기인데 모 기자에 따르면 A감독은 술을 정말 잘 마신다고 함)
2. 이건 뭐 K리그나 해축 오래 본 팬들이라면 상식적으로 아는 얘기겠지만 그래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푸는 썰. 슈퍼매치, 경인더비, 우승결정전, 잔류결정전 같이 중요한 경기들은 경기수당이 평소보다 더 세게 붙는다고 함. 시즌 초중반에 부진했던 팀들이 시즌 후반기에 갑자기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도 이러한 측면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잠깐 그러면 올해 Fc도..?)
3. K리그 팀들이 구단 산하 유스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예전보다 축구환경이 좋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인맥축구에 의한 선수발탁은 암암리에 이뤄진다는 썰. 실제로 축구선수를 꿈꾸는 자녀를 둔 학부모 B씨는 프로 유스팀에 입단테스트를 보러갔는데 거기서 특정 선수의 학부모가 '나 이 팀의 ㅇㅇ랑 아는 사이인데~' 하는 식으로 썰을 풀었다고 함.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 학부모의 자녀만 프로 유스팀에 입단. 물론 나도 건너건너 들은 이야기라서 B씨가 허풍을 떨었을 가능성도 배제 못 함
4. 이거는 10%가 루머고 90%가 뇌피셜. 헛소리라고 생각한다면 걸러도 무방. 스포츠 메이저 언론 기자들은 국가대표팀 감독과 술자리를 갖는 경우가 적지 않음. 물론 술자리를 가지면서 친해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때때로는 국가대표팀 감독들이 기자에게 압박을 받기도 함. 실제로 존 듀어든은 최강희 감독이 국대에서 물러난 이후 한국축구의 취재문화를 지적하는 칼럼을 남기기도 했음 (https://m.news.nate.com/view/20141124n24120) 한편 올해 국가대표팀이 한일전이랑 이라크전에서 부진했을 때 벤투호를 흔들며 경질까지 거론하는 기사가 많이 나왔음. 그런데 만약 국가대표 감독이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이었을 때도 그런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을까? 술자리를 같이할 수 없고 인터뷰때도 깔끔한 말만 하는 외국인 감독을 과연 한국기자들이 좋게 생각할까?
5. 하부리그에서는 경기 MOM을 정할 때 그 경기에서 경기력이 제일 좋은 선수가 아니라 골을 터트린 선수를 그냥 선정하는 경우도 존재. 근데 하부리그는 환경도 열악하고 인력도 적으니 그걸 갖고 직원들에게 뭐라하기가 어려움. MOM 선정외에도 직원들이 해야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니....
6. 축구선수와 인터뷰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함. 그냥 개인적으로 연락하면 구단 허락 없어도 그냥 선수 본인이 직접 해주는 경우도 많다고. 다만 하부리그는 기자가 특정팀의 선수와 인터뷰를 할 때 반드시 감독의 허락을 받아야하는 경우도 있음
7. 예전엔 기자들이 축구장에 취재를 가면 홈팀이 기자들에게 도시락을 줬다고 함. 다만 김영란 법이 시행된 이후 자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함.
8. 시민구단인 C팀은 신인선수들을 충원할 때 일정비율을 연고지의 대학축구팀 선수로 발탁해야한다는 카더라 통신.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음
9.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 출신 D씨는 본인이 선수생활 몸담았던 E팀에 대해 감정이 그닥 좋지 않은 것으로 보임. D씨는 FC서울에서 뛰었던 선수고 E팀은 FC서울이 아님. 물론 나도 D씨와 대화를 할 때 D씨의 어조로 추측을 한 것이라 정확한 속사정은 모름. 이 선수는 현역 선수가 아니고 옛날에 은퇴한 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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