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은 맛없는 음식입니다. ㅎㅎ
'마라'의 뜻을 풀어 보믄요, '마'는 마비되다, '라'는 맵다는 뜻입니다. 맵고 짜기만 한 탕이예요.
그러면 마라탕을 무슨 맛으로 먹어요? 오로지 국물 맛으로만 먹는 거죠. 조화롭고 깊은 맛을 즌혀 느낄 수가 없스요.
우리가 매운 음식을 먹으면 혀가 '통각'이라는 고통을 느끼는데요, 그럼 뇌에서는 그 고통을 잊기 위해서 엔도르핀을 증가시켜요.
이건 절대 스트레스가 풀리는 게 아입니다. 실은 고통스러운 맛인데, 머릿속에서 '괜찮다 괜찮다 좋다' 카믄서 무지성으로 자기합리화를 시키는 거예요.
음식은 혀로 먹는 거지, 뇌로 먹는 게 아입니다.
또 마라탕 안 재료에 뭐가 들어가요? 햄, 두부, 뭐 채소 몇 개. 별 거 없스요. 그리고 이마저도 잠깐 적셔 먹는 거지, 푹 끓이는 게 아이란 말입니다.
만약 그 재료들을 따로따로 빼서 먹어 봐도, 별 차이가 읎을 거예요.
어차피 국물 맛으로 먹는 건데, 그 국물 안에 뭘 넣어도 맛있다고 느껴질 겁니다. 그리고 보통 국물도 다 먹지도 않아요. 느무 매워서.
그러니 제 기준에서 마라탕은, 무지승으로 먹게 되는 맛없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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