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우리의 히어로 박주영과의 이별이라니, 씁쓸하고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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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은 16일 오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진행한 미디어 간담회에서 하루 전 서울에 작별을 고한 박주영에 대해 "(떠난다고 하니)많이 허전하다. 주영이형과는 어렸을 때부터 동고동락했다. 서울뿐 아니라 대표팀에서 함께 생활하며 우러러보는 선배였다. 서울에서 그 누구보다 팀의 가치를 높여준 선수다. 주영이형이 어떤 결정을 하든, 아직도 저희들한테는 히어로다. 대한민국 기쁨을 주고 서울에 큰 기쁨을 준, 너무나도 큰 존재다. 서울에서 같이 우승하고 싶은 열망이 컸는데, 떠나게 되면 많이 아쉬울 것 같다. 20대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앞만 보고 달리던 시간이 있었다. 어느덧 이별의 시간이 오는구나 싶어 씁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주영이형이 올해 후반기에 경기를 많이 못 뛰면서 개인적으로도 고민을 많이 했을거다. 떠나는 게 맞는지, 뭐가 맞는지. 옆에서 지켜보면서 참 힘들었겠다 싶었다. 한편으론 나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개인적으론 주영이형의 센스, 움직임, 결정력이 여전하다고 생각한다. 주영이형이 부담이나 이런 걸 느끼지 말고 편하게 축구선수로서 마지막을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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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7위로 마친 서울은 다음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기성용도 "다행인 점은 마지막에 기대감이 많이 생겼다는 것이다. 조금 더 보완해야 할 점을 보완한다면 내년시즌에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팀에 좋은 선수가 합류할 수 있다면 '에이전트K'로서 영업활동도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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