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기성용 "대표팀 갈 일 진짜 없다, (손)흥민이는 좋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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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기성용에게 많이 배웠다고 한다.
흥민이는 지성이 형한테 많이 배웠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선수들마다 캐릭터가 다르다. 흥민이는 흥민이 나름대로의 성격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항상 최종예선 때나, 월드컵에서나 힘든 시간이 많았다. 후회가 많다. 선수단을 조금 더 잘 이끌었어야 했다. 흥민이는 모든 것을 짊어져야 한다는 부담을 안 느꼈으면 한다. 그런 레벨에서 그런 경기를 항상 보여주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다. 서로서로 도와주고 지금처럼 하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대표팀 선수들과 전화로 무슨 대화를 하나
시차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젊었을 때는 괜찮다.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힘들지만 소화할 수 있다. 솔직히 안 괜찮다. 하루 전날 한국에 와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건 불가능하다. 선수는 또 뛰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7~80%의 컨디션을 가지고 경기를 해야 한다. 안타깝다.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손흥민, 황희찬, 김민재 와서 경기하네' 그냥 그러면서 본다. 근데 나는 '쟤네 새벽 4시에 일어났을 텐데' 이런 생각을 한다.
- 후배들이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해외를 나가면 선수는 100% 성장한다. 새로 보이는 것도 많다. 빅 리그가 아니라 중소리그여도 배울 점이 많다. 최대한 많은 선수들이 해외로 나갔으면 한다. 아무래도 우리나라는 군대 문제가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존재한다. 선수들이 크고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대표팀도 더 좋아질 것 같다. 서울에 있는 선수 중에서는 나 뛸 때까진 안 나갔으면 한다. 한 2~3년 뒤에 영욱이, 한범이, 태석이, 성진이 같은 후배들이 해외로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내년이 정말 중요할 것 같다. 더 성장하느냐, 멈추느냐. 이 친구들은 축구에 대한 욕심이 있다. 열정 자체가 크다. 충분히 내년에도 많이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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