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다섯명이서 쭈루룩 팔짱 끼고 있다가 전광판 잡힌적 있는데

그날 경기력 너무 안 좋아서 우리 약간 다 짜잉나있었거든...

대학생들이 죄다 유니폼 입고 N석에 주루룩 팔짱끼고 있으니까 (앞에 앉은사람도 없어서 화면에 뙇! 들어오긴 하더라) 그게 장관이었는지 전광판 카메라 잡아주셨어 쟤네들은 다 팔짱 끼고 있네?했는데 우리더라고ㅋㅋㅋㅋㅋㅋ 한 2초후에 깨달음 다 똑같은 포즈로 그러고 있으니 웃기긴하더라

우리 그거 잡혀서 신나서 손 흔들고 춤추고 폰 꺼내서 급하게 전광판 찍고 그랬거든 ㅋㅋㅋㅋ 뒷줄 애들 고개 숙여서 손 흔들고ㅋㅋㅋㅋ 나 아직도 그게 카톡 배경화면임... 직관을 몇번을 갔는데도 거기 잡힌건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야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수호신 연대 측 애들은 우리 욕하고 있었겠네...? 갑자기 속상함ㅠㅠ 어제 단톡방에서 우리 욕먹고 있었는데 신나서 춤까지 춘거야...?하고 빵터짐ㅋㅋㅋㅋ 그날 처음 간애도 있었는데 그거 찍히고 신나서 자기 서울에 박제당했다고 어쩔수 없이 입덕한 애도 있는데... 심지어 여친까지 꼬셔왔늰데 걔는...

그냥 팔짱 관련 얘기 나오니 생각났어ㅋㅋㅋㅋ 사진 올리고 싶은데 같이 나온 사람이 워낙 많아서 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