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들아 나랑 같이 뮤지컬 넘버 하나 듣자
Science Fiction Double Feature (록키 호러 쇼)
뮤지컬에서는 영화관 판매원으로 분장한 배우가 (보통 작중 나오는 마젠타 역의 배우가 겸역을 함) 이 노래를 부르고, 영화에서는 오프닝에서 빨간 입술이 튀어나와서검은 배경에서 부르는 노래입니다.
전체적인 영화, 혹은 뮤지컬의 분위기를 미리 소개하는 노래입니다. Science Fiction Double Feature이라는 제목은 6~70년대 극장에서 B급 영화 및 장르 영화들을 1~2편 이상 묶어서 상영하던 걸 의미하는 소제목입니다. 그에 맞게, 5~60년대 SF영화들의 스토리를 영화관 판매원이 하나하나 그 스토리를 짚어주고 소개하는 방식으로 가사가 구성되어있어요.
즉, 이것만 들어도 대충 그 시절 중요한 SF 영화들의 스토리는 대략 파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참고로 듣다보면 은근 슬쩍 '록키호러쇼'의 내용도 살짝 숨어있어요.
참고로, 오프닝, 그리고 엔딩에서 Reprise로 한 번 더 나오는데, Reprise에서는 '록키 호러 쇼'의 스토리라인을 요약하는 가사로 바꿔서 불러집니다. 이 부분이 본작의 다양한 해석을 유발하는 파트이기도 해요. 그래서 결국 이 뮤지컬도 그냥 오프닝에서 말한 Science Fiction Double Feature의 한 부분, 그니까 픽션에 불과하니 빨리집 가서 발이나 닦고 자라는 얘기인지에 관해서 말이죠.
여튼, 록키 호러쇼, 아니면 영화 록키 호러 픽쳐쇼는 그런 작품입니다. 철저하게 해석 같은 건 평론가들에게 밀어주고 신나게 놀 수 있는.
여하간 크리스마스잖아요. 나가 놀 거 없으면 이거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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