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구단의 역사는 2004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1. 일단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임을 밝힘.
더불어 모든 '2004년' 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나랑 같은 생각인 것도 아니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
2. 일단 나는 구단이 안양 치타스 팬에게는 미안하다는 스탠스를 깔고 가야된다고 봄.
연고복귀든 연고이전이든, 구단은 안양에 뿌리를 내리려는 시도를 했고 연고밀착을 하려 했음.
최소한 제주가 부천에 했던 정도만이라도 도의적인 미안함과 도움을 줬다면 좋았을 거 같은데 말이지.
3. 그런 면에서 구단 역사관에 대해서도 많이 아쉬움.
물론 '황소축구단' 이라는 역사에 대해서는 맞긴 하지만, 'FC서울' 이라는 연고지 밀착을 위해서는 2003년 이전의 역사는 과감히 포기하고 구단 해체 후 재창단 형식으로 가는게 맞았다고 봄. 일례로 성남일화 => 성남FC 의 경우는 과거 일화와의 연계를 굳이 드러내지 않고있지. 뭐 이쪽이야 모기업이 시민구단으로 바뀐 케이스이니 별개라고는 해도.
4. 근데 하려면 진작 했어야 함. 이미 늦음.
물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라는 말도 있긴 한데, 서로간에 감정이 이미 상할대로 상해있는 상태에서 어설프게 머리숙인다고 굳이 먹던 욕을 안먹거나 하진 않을거 같다.
이런 이유로, 나도 과거에는 2004년 재창단 역사관을 많이 지지했지만 요즘은 시들해짐. 그냥 케세라케사 ㅋ
아무튼 역사관 이야기 나오면 난 생각이 좀 복잡함.
FC서울이 좋은 성적 내길 바라고, 지지자들끼리 같이 목청껏 응원도 하겠지만, 1983이라는 역사관을 같이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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