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공식 서포터즈 없애잔 얘기 있어서 글 써봄
사실 굳이 파생글 쓰지 않고 댓글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댓글이 너무 길어진거 같아서 글로 씀. 딱히 저격이라거나 비판할 생각은 없음.
일단 공식 서포터즈를 없애자는 건 현재 K리그판에서 신선한 발상임. 이랜드가 창단 초기 시도했던거고, 현재는 결과가 어떤지 모르겠는데 내가 창단 2년 정도까진 직관 몇번 가봤는데 시원하게 말아먹은거 같음.
다만 이랜드랑 직접적인 비교는 어려운게, 이랜드는 일반팬이 어느정도 쌓이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시도한 감이 없지 않다고 난 생각해. 반면 우리는 '기성용 사가'로 많이들 실망했지만 그래도 평균 6천에서 1만 언저리까지 되는 일반팬들이 있으니 시도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다만 난 공식 서포터즈 해체를 동의하는건 아님. 시범적으로 운영해볼 필요성은 있지만 아예 해체는 아니라고 봄. 일단 결과가 어찌 될지 모르니까.
공식 서포터즈가 없다면, 응원을 주도하는건 그라운드MC가 될 가능성이 높아. 다만 현재 상암의 일반팬들이 그라운드 MC의 구호라고 해야되나? 그런걸 얼마나 따라줄지도 모르지. 예를 들어 우리 공격상황에서 주세종이 위협적인 슈팅을 했어. 그럼 MC가 "주~세종!" 하면서 주세종 콜을 유도하겠지. 그때 서포터 없이 일반팬들이 주세종 콜을 해줄까? (*여기서 주세종 콜이라는건 우리가 기존에 아는 주세종 전용콜 말고 그냥 '주세종 짝짝짝' 하는걸 말함) 물론 콜 없이 그냥 박수만 쳐줘도 좋겠지만.
그냥 대충 정리하자면 "공식 서포터즈를 일부 경기에 한해서 부분적으로 줄이거나 휴업해서 분위기를 보고 싶다"
만약 이게 정착된다면 밑에 쓴 글쓴형 말대로 PL과 비슷한 형태의 문화가 될 수 있겠지. 이런건 어차피 정답이 없는거니까 K리그만의 문화를 찾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건 좋다고 봄. 더구나 현재 수호신이 비판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서포터즈 일부 경기에서 휴업은 좋은 시도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관심도 좀 떨어지는 경기에 시행해보면 어떨까 함. ACL이나 슈퍼매치, 매북전 등은 솔직히 무리고.
(밍구리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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