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진 건 관련해서 생각나는 해외사례
https://fcseoulite.me/free/874151
이 글 보고 생각나서 써. 먼저 좋은 글을 작성해준 원글의 작성자에게 감사를 표할게. 나도 비슷한 사례 기억나서 하나 소개해주려고 해.
사비에르 에르난데스, 흔히 치차리토라고 불리는 이 선수 알 사람은 다들 알 꺼야. 박지성하고도 같이 뛰었으니까. 6년 동안 맨유에 있었는데 사실 마지막 두 시즌은 임대, 이적하기 전 1경기씩 뛴 거라 별 의미 없으니 빼고, 4년 동안 101경기(58선발) 출전을 한 선수야. 우리로 치면 4년 간 뛴 박동진이 득점력 1.5배 정도만 하면 조금 비슷할 것 같아.
그리고 2019년 4월 14일 (현지시간 4월 13일) 맨유의 홈 경기에서 치차리토가 나왔다가 72분 교체되었어. 근데 그 때 맨유 홈 관중들이 일어나서 다 함께 기립박수를 쳐주더라. 위의 기록만 봐도 알겠지만 치차리토가 맨유에서 오래 뛴 것도 아니고, 그 기간동안 주전이었던 것도 아니었어. 심지어 이 경기에서 맨유가 이기고 있던 것도 아니야. 하지만 맨유 팬들은 과거 치차리토가 맨유와 함께 했던 걸 알고 그 후에도 맨유라는 팀을 리스펙트 해왔다는 것도 다 알고 있어서 이렇게 일어난 거지.
해외축구 보면 웃통 벗고 욕설도 하고 과격하긴 해. 그 대신 우리 팀과 과거 우리와 함께 했던 선수들에게는 꾸준히 사랑해주는데, 수호신은 해외 서포터즈 따라한다면서 할 거면 제대로 할 것이지 자기네 입맛대로만 하고 싶나 봐. 우리도 우리 팀에서 5년 10년씩 있던 선수들에게 박수 쳐주나? 뻐큐나 안 날리면 다행이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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