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연대' 부회장 들에게 묻습니다.
오늘 수호신의 부회장이 '서울라이트는 보아라' 라는 글을 썼습니다. 대충 내용을 읽어보니, 자신들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해왔는지에 대한 변명 뿐이더군요. 그래서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수호신 '연대'의 기원은 서울을 지지하는 각 소모임들이 산발적으로 흩어진 것을 하나된 통일된 의견으로 수렴 시키고, 전체 서울 팬들의 결속력을 높이려 한 것에 있습니다. 수호신 이라는 독립적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굳이 '연대'라는 덧붙인 이유도 전체 서울 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사용한 것입니다.
하지만 며칠 동안 수호신 연대의 간부급이 보여준 행동들은 '연대'가 아니라 독재에 가까웠습니다. 수호신 연대의 간부들은 개별지지자들을 자신의 기준에 따라 '진짜 지지자'와 '가짜 지지자'로 구분하고, 간부급의 의지가 곧 전체 수호신 '연대'의 뜻인양 행동 해왔습니다. 그 결과로 개별지지자들과 일부 수호신 연대 대표자 사이에는 균열이 생겼고 결국 하나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할 수호신 연대는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오히려 갈등양상만 키워왔습니다.
수호신 '연대'의 간부급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많은 수고를 한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호신 '연대'가 전체 서울 팬들의 주된 팬심을 읽지 못하고, 본인들의 가치관에만 맞게 행동한다면 그게 무슨 연대의 의미가 있을까요? 때로는 '연대'를 대표하는 장들이라면 서울팬들의 마음을 잘 읽고, 하나로 수렴시켜 그 뜻을 응원으로 보여주든 구단과의 협상을 하든 하나된 의견의 결과물을 행동으로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본인들만 서울을 사랑하는 게 아닙니다. 1000만 수호신은 각자의 방식으로 서울을 사랑하고, 그 방법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연대 했던 것입니다. 어쨌든 서울을 사랑하고, 응원하기에 하나된 힘을 내고자 서로를 믿고, 지지하고, 의견을 조율해 강력한 하나된 힘을 만들고자 연대한 것입니다. 부디 수호신 '연대'의 뜻을 잘 생각해보고 행동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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