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14일차 [영종도 2일차]
새벽 4시의 인천공항.
요새 비행기는 별로 읎지만 환하다.
사실 자다가 깨갖고 창문에서 옷 안 입은 채로 찍은 사진인데, 다행히 주택가가 아니라 눈 썩은 사람은 없을 거다.
나체로 자면 하체가 강해지고, 원래 호텔에서 몸매 자랑하는 거랬다. 절대 나체로 자라. (웃음)
오늘은 조식을 신청해서 밥을 먹었는데, 이게 제일 맛있었다. 닭이 태국산인 것이 아쉽기는 하다만.
밥 먹고 나서 남은 1시간 반 동안 쉬고, 북붕라이트 보고, 세척하고, 영역표시도 하니까, 금세 나갈 시간이 됐다.
비켜 임마~
자기가 뭔 셀럽인 줄 알고 있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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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왜 볼 때마다 아름다울까.
기계라는 생각이 안 든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왕산해수욕장에서 잠깐 푸른 하늘과 바다를 보며, 이 놀라운 섬에서 나간다.
영종도에 있는 동안 잘 쉬었고, 기아 체험도 해 보고, 쉬러 온 호텔에서 추운 날씨에 축구까지 한 탕 뛰었다.
그리고 여기 바닷가에서 걷다가 자빠지는 등, 단 이틀 뿐이었지만 소중한 경험들을 많이 쌓았다.
영종도에 올 때마다 늘 강렬한 추억이 되었는데, 이번 방문 역시도 그렇게 남을 것이다.
다음에는 인천공항 NN번 탑승구를 찾는 해외 여행객으로 다시 오고 싶다. (웃음)
여행에 함께해 준 가족들과 가상 세계에서 함께해 준 설라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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