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옛날생각난다
월드컵경기장역 내리면 기둥에 우리팀 선수들로 포스터 되어있어서 괜히 설렜고
팬파크는 모두의 관심 밖에 방치된 월드컵 기념관? 이런거였고
N석 E석 요금 따로 받을 때라 나같은 돈없는 급식이들은 대개 N석와서 섭팅하는 형들 옆에서 보면서 막 따라하고
박주영 쌍용 같이 출세해서 유럽간 선수 유니폼 입은 사람들 보면서 부러워하고
해버지도 해버지지만 특히 위에 저 형님들 모나코 볼튼 셀틱에서 골이라도 넣으면 다음날 기분 엄청 째졌고
손흥민 골은 다 기억 안나는데 주멘이 넣은 골들은 하나하나 다 기억나고(사실 이건 손흥민이 골 존나 많이 넣어서 그런 것도 있다ㅋㅋ)
데얀이 전방에서 계속 골 넣어주는게 당연한줄만 알았고
지금 이맘때 즈음엔 번듯한 직장인 되서 퇴근 후 경기장가거나 야근하면서 몰래 경기 보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27살 나는 여전히 자존감 낮은 백수고
팀은 그냥 개판이고
현타 찐하게 온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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