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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FC서울의 내일을 위해서

title: No.4 김남춘요고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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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903369 복사
FC서울의 팬이 된 지 8년 차에 접어들었다. 종종 축구에 관심을 꺼버렸던 적이 있었지만, 누군가가 좋아하는 축구팀이 어디냐며 물어올 때마다 항상 ‘FC서울’이라 대답해왔다.


최근 FC서울은 뜨거운 감자가 됐다. 팀의 레전드이자,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었던 기성용을 놓쳤기 때문이다. 아쉬움의 목소리는 서울의 팬들뿐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터져나왔다. 그렇게 FC서울은 파렴치한으로, 리그 흥행에 오점을 남긴 구단 취급을 받고 있다.


사실 FC서울의 추악한 행보는 기성용 사태가 처음이 아니다. 정확하게는 FC서울의 ‘프런트’의 추악한 행보라 해야 하겠다. 스포츠 팀이 존재하기 위한 3요소가 ‘선수단 • 팬 • 프런트’라면, 적어도 FC서울의 프런트는 정상 궤도를 벗어나 있다. 세발자전거의 앞바퀴가 빠진 상태라고나 할까.


<아디신>

과거의 아디의 은퇴에서도, 구단의 외인 레전드가 될 수 있었던 데얀의 이적에서도 프런트는 지극히 소극적이었다. 어쩌면 기성용 사태는 예견된 비극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뿐인가. 마케팅에서도 프런트는 맥을 한참 잘못 짚고 있다. 팬들은 EPL의 구단들이 하듯 정상급의 마케팅을 바라지 않는다. 설령 그런 바람들을 가지고 있다한들, 팬들은 축구에 돈 쓰지 않는 모기업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그럼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기본’을 잊었기 때문이다. 팬들은 비시즌이 되면 선수단을 비롯한 팀의 행보를 찾아 헤맨다. 전지훈련 중계부터 시작해서 이적 소식까지. 시즌 중에는 더하다. 누가 어디를 어떻게 다쳐서 얼마나 결장해야하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소식들’에 대해서 그들은 무지하다. 


<아스날 여자 선수단에 대한 부상 소식>


해외리그의 팀을 좋아하는 팬들이라면 모두들 공식홈페이지에 들어가봤을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보통 부상소식들이다. 누가 얼마나 부상을 당했는지, 어떻게 치료중인지, 이번 훈련엔 누가 복귀했는지와 같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FC서울의 프런트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다.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은 초급자 수준의 포토샵 실력으로 만들어 낸 스코어판 만들기와 ‘엪설이네’같은 얼토당토않은 컨텐츠 뿐이다. (심지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스코어판에는 득점자의 이름도 나와있지 않았다.)


<#이겼다...>


혹자는 프런트가 이런 만행을 이어오는 동안 팬들은 무엇을 했냐는 비판을 던질수도 있겠다. FC서울 팬들, 붉은 수호신들이 아무것도 해오지 않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그들은 팀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팀을, 같은 구성원인 프런트를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해왔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반복되어 온 프런트의 섭섭한 대우들은 팬들에게 불안감을 넘어선 화를 심어줬다. 대표 커뮤니티 서울라이트에서는 규탄서를 작성해서 공식 루트를 통해 구단에 보낼 계획이다. 


단순히 기성용 때문이 아니다. 당장의 하대성, 앞으로 다가올 박주영의 은퇴에서도 프런트의 만행이 계속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축구는 단순히 승부의 쾌감만을 가지는 스포츠가 아니다.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듯, 그 안에는 로맨스가 존재한다. 팀에 헌신하는 선수, 그런 팀과 선수를 사랑하는 팬, 그런 선수와 팬으로 뭉친 팀을 운영하는 프런트. 3요소의 묘한 상호작용 속에서 팀은 굴러간다. 승패를 떠나서 팬들은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그려내는 것이다.



적어도 프런트가 공동 구성원인 팬들의 추억과 희망을 더럽히지 않길 바란다. 앞으로의 선수들을 떠올릴 때, ‘아, 그때 그 선수 은퇴식 정말 눈물났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또, 어설픈 언론플레이가 아닌 진심을 담은 소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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