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박주영 품은 홍명보, "마지막에 신나게 뛸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436&aid=0000053092
-현역 연장 외에 어떤 의미가 있나.
FC서울은 내가 프로로서 첫 발을 들인 팀이고, 유럽에서 국내로 복귀할 때도 손을 내밀어줬다. 말로 할 수 없는 애정이 있는 팀이다. 그런 팀을 나와서 새로운 팀에 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울산에 온 이상 울산이 원하는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게 맞다.
-축구 인생 몇 분쯤 와있는 거 같나. 경기에 비유를 한다면 어떤 상황인가.
박주영: 생각해 보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막바지라고 생각한다. 선수로서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기도 하고, 앞으로 축구 은퇴를 하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생각하는 중요한 시기다. 모든 걸 봤을 때 울산 현대를 선택했고 나를 받아주셔서 좋은 시간을 보낼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시간들을 앞으로 보내게 될 때 후회될 때 은퇴 이후에 삶도 생각하면서 한 시간, 한 시간을 소중하게 보낼 생각이다.
-FC서울에서 함께 있었던 동료들이 있다.
이청용, 윤일록, 고명진 등이 있다. 서울에 있을 때는 서울에서 같이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었다. 선수들을 만나면 아쉽다는 감정을 많이 느꼈었다. 이 팀에 와보니 선수들이 정말 나를 따듯하게 맞아줬다. 나도 서울에서 울산에 오게 된 선수이기 때문에 같은 마음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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