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도 얘기했지만 유망주가 당장 데뷔시즌, 2년차에 기성용 백업을 뛸 수 있다는걸 상수로 두고 시즌을 준비할 수가 없다니까
'이한범은 데뷔시즌이었는데 잘했는데?'
'이태석은 데뷔시즌이었는데 잘했는데?'
'강성진은 고3이었는데도 잘했는데?'
아니 그건 알겠는데
당장 2021 시즌 전에
'쟤들이 잘할거니까 왼쪽 수비, 중앙 수비, 오른쪽 윙어 백업 더 필요없습니다~'
했으면 누가 그걸 믿었겠으며, 어떤 감독이 그렇게 시즌 준비를 하겠냐고
쟤들이 터졌으니 백업 없어도 됐던게 아니냐는 생각은 결과론적인 생각임
박성훈이든 안지만이든 차오연이든 이한범이든
잘커주면 좋지 유망주들은 기회 줘야지
근데 유망주들 기회준다고 당장 기성용 백업 없이 시즌 소화하다가
부상이라도 당해서 쟤들이 바로 레귤러로 뛰어야 된다고 생각해봐
잘할까?
모르겠지?
현실은 FM이나 피파가 아니라서
포텐이 정해진 것도, 프로의식, 승부욕, 야망에 따라 선수가 성장하는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니까
준비 덜 된 애가 레귤러로 뛰다가 탈탈 털리면 대성할거라던 애도 못 크고
의외로 잘풀려서 자신감 붙으면 못 클거라고 생각했던 애가 확 성장하기도 함
'당장 기성용이든 누구든 못 뛰는 상황이 되면 걔 내보내놓고 키우면 되지'
그건 그냥 유망주 하나 광야에 내던지자는거나 마찬가지임
이겨내면 강해져있겠지만 뒤져도 아무도 책임을 못짐
결국 돌고 돌아서
기성용 백업이 필요한데 그래서 누구 쓸거냐
이게 문제의 알파이자 오메가인건데
'얘 영입하면 되지 않음? 쟤 영입하면 되지 않음?'
됐으면 했겠지 ㅋㅋ
안되니까 되는 옵션 안쪽에서 찾는거 아니겠냐
이걸 다 감안했을 때
조지훈이 어떨까를 생각하는게 합리적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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