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피플] 기성용을 힘들게 했던 프레임 '기성용 파트너'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343/0000110853
"언론에서 '기성용 파트너'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잖아요. 그게 정말 싫었어요. 왜 싫었냐면, 경기를 뛰는 선수는 감독님이 결정하는 것이잖아요. 감독님이 봤을 때 기량이 가장 좋고 잘할 수 있는 선수를 뽑아 경기합니다. 그런데 마치 제가 거기에 무조건 먼저 들어야 하고, 제가 중심으로 해서 파트너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는 식으로 언론에서 조명하니까…. 제가 무조건 주건으로 뛰어야 한다거나, 제 파트너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했던 것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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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뛰는 선수들도 사실 얼마나 그랬겠어요. 다들 자신들도 축구를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요. 또, 제가 부족함이 있으면 대표팀에서 빠지는 게 옳다고 늘 생각했어요. 대신 저 나름대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 이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저는 그냥 노력을 안 해도 항상 거기에 있는 선수고, 나머지 선수들은 항상 기성용에게 맞춰줘야 한다는 식으로 비쳤죠. 그런 상황이 정말 싫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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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의 특성에 맞게 포지션과 임무를 배분해주셨어요. 저 같은 경우는 활동량이 줄어도 나이를 먹어 통찰력을 어느 정도 가지게 되면서 좀 더 수비적인 위치에서 뛰게끔 해주셨습니다. 공격적인 부분은 거의 관여를 안 하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리딩하고 볼 배급해주는 역할을 맡겨주셨어요. 감독님께서 철저하게 배분해주시니까 제겐 사실 큰 부담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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