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교장선생님이랑 친해진 썰
고등학교 바로 뒤에 높은산이 있었어서 벌점 많이 쌓인애들은 선생님들이랑 산 정상 찍고 오는게 학교에 공식적인 벌이였음
운동장에서 조회같은거 하는데 우리반 애들 서로 엄청 떠들다가 바로 산 타는 벌점을 우리반 단체로 받아가지고 산 타게 됐었음 ㅋㅋㅋ
그래서 결국 산을 타게 됐는데 뜬금없이 교장선생님도 같이 갔고 나는 남자의 쓸데없는 부심(?) 그런거때문에 제일 앞쪽에서 가다보니 교장선생님이랑 같이 올라감 ㅋㅋㅋ 가면서 심심해서 교장선생님한테 원래 산 타는거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산 타는걸 좋아한다고 하시더라고) 나 몇학년 몇반인지도 말해주고 어디 사는지도 얘기하고 하다가
내가 교장선생님 나이도 여쭤보고 평소 취미도 여쭤보고 하다가 교장선생님한테 그냥 교장쌤~ 교장쌤~ 하다가 쌤~ 쌤~ 하면서 부르고 하산할때쯤은 아부지~ 아부지~ 하고 부르게 됨 ㅋㅋㅋㅋㅋ 그 이후로도 학교에서 만나면 "아부지~ 사랑합니다~" 하고 교장쌤도 인사 받아주고 그냥 그릏게 지냄 ㅋㅋㅋㅋ 지금도 페북 친구임 ㅋㅋㅋ
학교에서 소문나고 선생님들이 "너가 교장선생님한테 아부지~ 하는 놈이구나?"하고 ㅋㅋㅋ 내가 고등학교때 바리스타 동아리 회장이였는데 아침에 실습실 열어놓으면서 교장실로 한잔씩 드리기도 하고 그랬음
나 학교에 비공식 엄마 10명쯤 됐을듯... 아줌마쌤들은 엄마라고 많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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