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규정 정독 이후 활동 바랍니다!
  • 돌아가기
  • 아래로
  • 위로
  • 목록
  • 댓글
자유

(공개) 수호신 회장이 서울라이트를 통해 하고 싶은 말

아조씨 아조씨 2155

137

70
https://fcseoulite.me/free/956558 복사

‘만남’


발렌타인데이가 껴 있는 주말. 그것도 눈내리는 날. 아재 둘이 만남을 갖는다. 

슬프다. 기성용이 뭐라고, 서울이 나에게 뭐라고. 이런 시련을 주나. 

현 수호신연대 회장과 서울라이트(https://fcseoulite.me) 회원으로 활동 중인 대화명 ‘아조씨’의 만남.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두 사람은 그렇게 만남을 갖는다. 

이 엄중한 시국(?)에 끝장토론을 하기 위해. 


‘축구팬 족보를 따져보자’ 


수호신회장(이하 수) : 반갑다

아조씨(이하 아) : 반갑다. 시간 없다. 본론 가자. 

수 : (웃음) 그래. 핵심적인 부분. 진실되게 이야기 나누자. 그러려고 나온 거다. 

아 : 그래.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았던 부분. 국축보는 사람만 아는 진득한 이야기 나누자. 

아 : 크게 3가지 주제로 대화를 진행하자. 회장 개인적인 이야기, 그리고 수호신 이야기, 그리고 대망의 기성용 사가. 

수 : 알았다. 

아 : 남들은 큰 관심 없겠지만 예의상 묻겠다. 축구 언제부터 봤나? 

수 : 이탈리아월드컵때니까 꽤 됐다. 입문은 붉은악마인 셈. 그러다 박주영 팬이 됐지. 

아 : 박주영 신드롬때?

수 : 그렇지

아 : 박빠네(웃음) 

수 : 그렇다고 치자(웃음)

아 : K리그는 언제부터 봤나? 

수 : K리그는 오래전부터 즐겨봤다. 지금처럼 열혈팬은 아니었고. 그러다 직접 관람한 게 2008년 아마 수원과 컵대회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W석에서 관람했다. 그러다 내가 있어야 할 곳은 골대 뒤다. 직감했고.

아 : 운명같은건가? 

수 : 그렇지


‘회장은 내 운명’ 


아 : 회장? 의장? 언제부터 했나? 

수 : 18년 말이니까 올해로 횟수로는 3년차인데 실질적인건 2년차 접어든거다. 

아 : 작년 한해 의장으로 수호신 운영한거네?

수 : 그렇지

아 : 의장에서 회장제로 바뀌었는데 둘 차이가 있나?

수 : 비슷하지만 굳이 차이점을 둔다면 의장은 연대 소모임의 의견을 취합하는 역할. 

회장은 좀 더 권한이 폭넓은거고. 

아 : 수호신 회장되고 뭘 하고 싶었나

수 : 우리 걸게 내용 중 ‘함께 뛰자’라는 말이 있다. 선수도 그리고 수호신도 모두 함께 원팀으로 노력하자. 함께 하자. 그걸 중점으로 하고 싶었다. 올해 연대 소모임에 가입되어 있지 일반 수호신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계획이 있었는데, 일이 이렇게 되버렸다. 너무 아쉽고. 슬프다. 

아 : 거기에서 수호신이 내포하는 의미는?

수 : 서울을 응원하는 모든 관중이지. 직관이든 집관이든. 연령, 성별 구분없이 누구나.

아 : 너무 축구판의 로맨티스트적인 이야기 아니냐. 수호신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요즘 회장 유명인사 됐더라(웃음)

수 : 부끄럽다

아 : 고명진 선수 인스타(웃음).

수 : 무조건 내가 경솔했다. 사과문도 올렸고, 게시물도 삭제했다. 고명진 선수에게 개인적으로 사과 메시지도 보냈고. 아직 인생 더 살아야하나보다. 많이 혼나고 있다. 반성한다. 

아 : 그러니까 왜 그랬나(웃음)

수 : 사실 그런 의미는 아니었다. 기사에 ‘기성용 저격’이라고 나왔는데 전혀 그런 의도는 아니다. 변명하면 논란이 더 커졌다. 두려웠다. 그래서 인스타 계정도 비공개로 바꿨고. 그것과는 별개로 난 공인도 아니고, 일반 축구팬의 한 사람일 뿐인데 내 계정을 마음대로 기사의 재료로 사용하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고 생각한다. 괴로워서 회장직 내려놓으려고 생각했다. 축구가 뭔데 내 삶을 괴롭게 하나라는 생각. 그런데 주변의 만류도 있었고, 그것 또한 비겁한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 : 그건 잔인했지. 백퍼 동의한다. 사과했으니 더 캐묻지는 않겠다. 이슈가 있으면 물고 뜯는건 기레기들(저질 기자들의 속어) 습성이지. 개인적으로 이해는 한다. 


‘수호신 낱낱이 까발려주마’ 


아 : 수호신이 서울을 응원하는 모든 팬을 뜻한다고 치자. 하지만 실질적으로 응원을 주도하는, 그러니까 소모임에 가입되어 있고, 연대에 가입되어 있는 인원들은 있을 것 아닌가.

수 : 그렇다. 대략 200여명 추산한다. 

아 : 그 200여명과 그 외 일반팬(편의상 일반팬이라고 칭하자)이 충돌했다. 왜라고 보나

수 : 표면적으로는 콜리더와 서울라이트 회원들간의 언쟁에서 시작되었지만, 아마 그 전부터 그런 생각들이 잠재되어 있던게 폭발했다고 본다.

아 : 언제든 폭발할 수 있는 뇌관이 있었다?

수 : 그렇지. 외부에서 봤을 때 수호신연대가 폐쇠적이고 그들만의 놀이문화이고.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본다.

아 : 예를 들어 내가 수호신 소모임 가입하고 싶은 사람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 보니 자기들끼리만 옷맞춰입고, 자기들끼리 친하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웃통벗고 있고, 뭔가 나랑 다른 사람들이라는 느낌. 그런 것에서 오는 다다가기 힘듬이 분명히 있다. 

수 : 맞다.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한 해결책이 딱히 있나?

아 : 내가 봐도 없다. 인간이란 종족이 원래 그래. 특히 한국인. 소심한 측면 분명 있지. 소모임별로 옷 맞춰 입을 수 있다고 본다. 자유민주주의국가에서 그게 즐거우면 그렇게 할 수 있지. 축구 즐기자고 보는거지 의무로 보는거 아니니까. 찌찌 깔 수 있다. 축구판에서 찌찌까는거 흔해. 왜 우리만 찌찌토스라고 그러는데? 물론 남한테 혐오감 유발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직접적인 피해 주나. 그 양반들도 축구장 밖에서 찌찌 까라고 해도 못까. 노출증 환자도 아니고. 

수 : 내 말이. 축구. 응원. 다 즐겁자고 하는 일인데. 그 사람들의 놀이 방식이고, 그게 회장인 내가 봐서 맘에 안든다고 ‘당신들 그렇게 축구보지마’ 라고 해서는 안되는거다. 

아 : 응원가 외래어 남발. 이것도 좀 심하지 않나? 참고로 내 아들은 오스마르 콜을 

바보 오스마르라고 노래 부른다. 오스마르 졸지에 바보됐다. 

수 : 그런 측면 있다. 수정할 필요 있지. 

아 : 구단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1983, 04에 대한 문제

수 : 개인적으로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정말 모르겠다. 중립기어 놓는게 아니라 둘 모두 주장이 일리가 있다는 거다. 수호신 내부적으로도 우리는 1983이다. 혹은 04년이 구단 시초다라고 정하지 않았다. 만약 수호신이 역사를 정하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다른 팬들은 그걸 따라줄건가? 수호신 연대 회원들이 온라인 상에서 04년을 주장했다면 그건 개인적 주장이다. 건전한 토론 벌일 수 있다. 구단 역사문제는 개인의 판단의 영역으로 남겨놓으면 안될까? 

아 : 구단의 태생이 그러니까. 일리있는 말이기도 하다. 나도 역사 문제는 골치 아프다. 서울라이트 측에서는 1983을 시작으로 보는게 좀 더 우세한 것 같긴 하다. 

수: 확실한건 구단 입장에서는 1983을 구단 역사에 포함하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이고. 그쪽 입장에서는 그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 : 아픈 부분 더 말하자. 팔짱충(웃음) 

수 : 개인적으로 팔짱을 끼고 보든 누워서 보든 무슨 상관인가.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이라면 축구장에서 그것을 누구도 비난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아 : 그런데 수호신 연대 일부 회원들에게서 팔짱충이라는 비난이 나온건 사실이니까. 그런데 반대로 난 이해 돼. 함께 하자. 열심히 독려하며 노래하고 구호외치고 그러다가 뒤에 관중석을 봤는데 다들 팔짱만 끼고 그 누구도 응원 안하는거다. 우걱우걱 먹기만 하는거다. 그럼 서운할 수 있지.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지? 자괴감 들 수 있다. 그게 사람의 당연한 심리야. 그런데 서운한 것에서 끝나야지, 그걸 외부, 특히 인터넷에 표현하는 순간. 싸우자는 것밖에 안되는거다. 

수 : 동의한다. 수호신 일반팬도 다양한 시선이 존재하듯 연대 소모임 인원도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 그분들의 시선까지 내가 회장이라는 자격으로 막고 싶지 않다. 다만 이렇게 논란이 되는 표현, 갈등이 되는 표현은 앞으로 주의하자고 계속적으로 강조하겠다.

아 : 이건 나에게 꼭 회장에게 전달해달라고 한 여성팬이 쪽지로 보내온 내용인데, 그만큼 서울라이트 일반회원들의 시선조차 두려웠던거다. 축구판 자체가 남성중심적인 것이 사실이니 

수 : 뭔데?

아 : 자기는 선수를 좋아해 서울을 응원하게 된 케이스라는거지. 그런데 좋아하는 선수가 타팀으로 이적하게 된 것. 선물 주고 싶어. 그래서 줬어. 그런데 노골적인 욕설, 얼빠 소리 듣는다는거다. 축구장 가기 두렵다는거다. 난 N석이 좋은데 서울이 좋은데. 

수 : 혹시 그 선물 준 날이 서울이 졌던 날인가?

아 : 그건 모르지

수 : 어려운 부분이 있다. 내 개인적 의견이라는 것을 전제에 두고, 조금만 융통성 있게 선물을 주면 어떨까 싶다. 물론 얼빠라는 비난, 여성팬에 대한 혐오 존중받을 수 없다. 그런데 상황이 있지 않나. 그분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 의식할 필요없지만, 그래도 서울을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골대 뒤에서 선물을 타팀선수(비록 과거 서울선수였다곤 하더라도)에게 준다면, 그것을 바라보는 다른 서울팬들의 심정도 조금은 헤아려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를 들어 W석에 준다던가. 아님 N석 구석에서 준다던가. 아무튼 그런 서로간의 배려. 그게 필요하다고 본다. 

아 : 스티커 왜 붙이나?

수 : 그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나? 깜빡이좀 키고 들어와달라(웃음) 스티커는 서포터 문화의 일종이다. 홍염도 불법이지만, 축구장에서는 통용되는 일종의 문화였던 적이 있다. 그런 것과 같다. 솔직히 K리그 전 구단 서포터 스티커 다 붙인다. 가장 많이 붙이는 곳은 수원이고. 강원 구장에 갔더니 수원의 스티커들이 도배되어 있더라. 그래서 우리가 수원의 스티커 위에 붙였지. 그런데 이슈는 우리만 되더라. 뭘 해도 우리만 욕먹으니, 솔직히 위축된다. 욕 먹는거 즐겁지 않다. 욕을 하도 먹어서 수호신들은 불사의 경지에 다다랐을거다. 그래서 요즘은 스티커 자제하자고 하고 있다. 

아 : 억울한 측면 있을거다. 예를 들어 너네 왜 선민의식 갖고 있어? 라는 것도 그래. 깃발 흔들고, 리딩하고 그러면 그런 내 자신이 자랑스러워. 졸라 멋있어. 그런 자랑스러움이 원동력이 돼서 서포터 활동 할 수 있는거다. 그건 인간의 자연스러운 본능인데, 다만 그런 선민의식을 너무 티를 내면 재수없어 보이는건 사실이고. 

아 : 수호신 이름 바꿀 생각은 없나?

수 : 갑자기 왜? 

아 : 하도 욕 먹으니. 정치판에서 선거철만 되면 당명 바꾸잖나. 수호신도 이름부터 리셋하자는거지

수 : 검토해보긴 하겠지만, 이름 바꾸면 바꾼다고 욕먹을거다. 

아 : 선수개인콜 나오는 기준은 뭔가. 1년도 안된 선수들이 갑작스럽게 선수콜이 나오곤 한다. 

수 : 서울 전선수의 선수콜을 만드는게 목적이다. 그런 의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부터 만든건데, 만드는 것도 쉽지 않고, 그래서... 암튼 그렇다. 개인적으로 고광민 선수는 꼭 만들고 싶다. 




‘수호신과 구단의 관계’


아 : 어용수호신이라는 말이 있는데

수 : 정말 억울하다

아 : 왜?

수 : 우리가 구단과 접촉할 수 있는 선은 마케팅팀 정도다. 우리가 구단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적 한계가 있다는거다. 다만 원정시 버스(우등버스로의 교체) 안전 등에 대한 부분은 연대차원에서 구단에게 강력히 푸쉬할 수 있는거고. 

아 : 구단의 금전적 지원은 좀 받나? 개인적으로 좀 받아도 된다고 보는 사람 중 하나다. 축구판은 이런걸 너무 죄악시 해. 시간과 사비들여서 응원도구 준비하고 하는데, 구단에서 좀 도와줄 수 있지. 난 그렇게 보는데. 

수 : 애석하게도 나도 그런걸 죄악시 여기는 타입이라 일체 받고 있지 않다. 아. 저번 슈퍼매치 카드섹션은 워낙 큰 비용이 들어가서 구단이 조금 도와준 적은 있지. 그러한 특수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받아서는 안된다고 본다. 물론 내 개인적 의견이고. 연대 소모임 회원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서 고마운 거고.

아 : 기업한테 그 정도 인심 받아도 되는데, 아무튼 축구판은 너무 순혈주의(?) 같은게 팽배해 있는 것 같다(웃음) 

수 : 만약 수호신이 구단에게 금전적 지원받는다면 어용수호신이 아니라 GS수호신 이야기 나올걸. 

아 : 그럴 수도 있겠다. 참 어려운 문제다. 그동안 구단의 비판적 입장도 내세운적 있나.

수 : 당장 2018년. 성적하락에 따른 감담회 요청.

아 : 간담회 한 기억이 없는데?

수 : 그렇다. 교묘하게 팬즈데이로 바꿔서 진행하더라.

아 : 팬즈데이와 간담회는 성격이 완전 다르잖아?

수 : 그렇지. 적극적 대응을 하려고 했는데 감독 경질하고 최용수 감독이 오면서 지금 당장은 구단 흔들기보다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판단해 문제 삼지 않은거고. 개인적으로 수호신연대는 권력단체 혹은 압력단체가 아닌 순수한 팬의 모임이다. 서울을 연고로하고 있는 팀을 좋아하고, 거기에 속한 선수들을 응원하는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니다.

아 : 어용이 아니라는거지? 그렇다면 서울라이트팬들이 하고 있는 간담회 요청 대신 전달해줄 수 있나.

수 : 못해줄 것도 없다. 다만 지금 인터넷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간담회요청서 그 형식의 문제가 있다. 이름과 사는 곳만 기입하게 되어 있는데, 너무 불특정다수다. 구단을 대변하는건 아니지만, 그 사람들은 기업의 사람들이고, 서류를 공식화해 보고해야만 한다. 2천명이 됐든 1만명이 됐든, 불특정다수의 서명이 효력이 있을까. 나도 회사에 다니지만 하나의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있어 그렇게 보고서를 작성하지 않는다. 적어도 전화번호 정도는 기입했어야 하지 않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아 : 실제로 중복기입이 되는 문제가 있더라. 타팀들이 서명할 수도 있고. 그런 경험이 일반팬들에게는 없지. 해본 적도 없고. 그래서 수호신 연대에게 도와달라고 하는거고.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걸게도 걸어줄 수 있나?

수 : 어떤 걸게?

아 : "우LEE는 너희를 KI다려" 

수 : 너무 좋은데? 위트도 좋고. 직접 걸어도 된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아 : 일반팬들은 걸게 걸 능력치가 부족하다니까. 

수 : 우리보고 만들어서 걸어달라고? 걸제 제작비용이라도 좀 주면서 부탁해라(웃음) 농담이고. 수호신연대도 조직이기 때문에 걸게 하나 만드는데도 절차가 있다. 일단 그 절차대로 진행해보겠지만, 안되더라도 내가 속해있는 소모임 통해서라도 꼭 걸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아 : 어떤?

수 : 걸게 제작하는건 문제가 안되는데, 당장 화요일에 있을 경기. 새로 이적해온 선수들이 인사하는 자리가 있다. 특별한 날인데, 기성용과 이청용을 언급하는건 그 새로 온 선수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아 : 그럴 수 있겠다. 화요일 경기 놓치면 다음 홈경기가 3월인데, 너무 늦는데

수 : 그러니까 고민이다. 아무튼 내부적으로 검토해 본 후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제작해서 걸게를 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논란의 이슈 기성용 사가’


아 : 이제는 말할 수 있다. 기성용 사가(웃음) 우선 수호신발 BBC들 결과적으로 모두 틀렸다. 개인적으로 BBC 예측이 틀렸다고 해서 그것을 비난하는 행위, 마녀사냥하듯 비판하는 행위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란으로 국내 축구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BBC들 활동. 많이 위축됐을거다. 안그래도 이슈거리 없는 K리그 판에 루머를 양산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를 양산할 수 있는 BBC들의 활동 적극 장려해야 한다고 본다. 물론 무분별한 거짓 활동은 문제가 있겠지만. 

수 : 논란이 됐던 BBC는 수호신연대 임원 중 한 분인데, 그 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확정으로 알고 있었다. 이건 진심이다. 서울구단도 기성용 선수를 잡으려고 했던 것도 사실이고. 이적상황이 그렇지만 특히 기성용 이적건은 더더욱 복잡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구단도 그렇고 수호신 연대도 그렇고 이해당사자들이 걸려 있는 부분이다. 그분들이 직접 나서지 않는 이상 내가 그 부분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건 실례일 수 있다. 이해해달라. 언론에 공개된 대로 기성용 선수는 금전적인 부분보다는 서울구단의 행동(말이 될 수도 있고)에 의해 틀어졌다는 표현이 맞고.

아 : 그렇다면 구단을 비판하는 일반서울팬들과 행동을 같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수 : 나도 기성용 선수가 오는 것 환영이었다. 전력차원에서도 플러스지만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서울이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고도 남을 선수가 기성용이다. 상징적인 선수이고. FC서울은 결과적으로 이번 이적 실패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미지가 훼손됐고. 팬들은 떠나갔다. 이렇게 수호신연대와 일반수호신들과의 논쟁도 생겨버렸다. 바보같은 짓이었다. 개인적으로. 상심이 크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지만 선수가 있어야 팀도 있는거다. 남은 선수들을 생각해야 한다. 다수의 팬들이 사랑하는 선수. 어떤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지킬 필요 있었지만, 보다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 거다. 실제로 기존 서울선수들이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 : 언제까지 기성용 이적건을 갖고 팀을 흔들 수는 없다?

수 : 당장 아시아챔피언스리그가 있고, 곧 있으면 리그개막이다. 현실적으로 본거다. 

아 : 그래서 수호신성명서는 경고차원이었던거고.

수 : 지금 선에서는 그 정도가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물론 수호신연대 내에서도 이런 의견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투쟁해야 한다. 구단에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라는 의견도 있다. 그분들 의견 존중한다. 개별팬들도 모든 의견이 100% 같은 것은 아니지 않나. 하지만 연대 내의 의견은 그렇게 모아진 것도 사실이고. 다만 개별팬들이 움직이는 일련의 움직임, 예를 들어 간담회 요청서의 적극적 도움이라던가 걸게제작건에 대해서는 수호신연대 차원에서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아보겠다는거고.

아 : 혹시 그 문제의 협상담당자 알고 있나? (웃음)

수 : 진심 모른다. 나도 알고 싶다. 혹시 알게되면 나에게 좀 알려달라. 

아 : 개별팬들이 서울라이트를 통해 행했던 운동(팩스보내기, 전화하기 등)이 효과가 있었다고 보나

수 : 구단에서 압박감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인적 추정이지만. 어느날 구단 관계자가 “서울라이트가 뭐냐” 물어보더라. 그래서 개별 서울팬들이 모인 최대의 커뮤니티라고 말했다. 여기 절대로 얕보면 안된다고. 두려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걸 나에게 물어봤다는 것이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으로 본거고. 

아 : 회장 본인도 서울라이트 보나?

수 : 가끔 본다. 그런데 나도 사람인지라 수호신 비난이 도배되어 있는 것 보면 조금 꺼리게 되더라. 기분도 안좋아지고. 그래서 요즘은 잘 안들어가는 편이긴 하다(웃음)

아 : 그럴거다. 공감한다. 그래서 내가 만나자고 한거고(웃음)

수 :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만나자고 한거 정말 고맙다. 

아 : 이청용 영입 가능할거라 보나? 

수 : 무조건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구단의 명운를 걸고. 이청용 영입할 수 있게 서울라이트도 함께 도와달라. 팬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구단을 함께 압박해야 한다. 

아 : 마지막으로 일반 서울팬(일반팬이 아닌 일반 수호신이라고 회장은 꼭 강조해달라고 했다. 그만큼 수호신을 광의의 개념으로 보고 싶은 의지로 보였다)에게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

수 : 수호신연대 많이 부족하다. 솔직히 퍼포먼스 하려면 연대 모임만으로는 힘 딸린다. 부탁드린다. 함께 하자. 도와달라. 너무 가슴아프다. N석 떠나지 말아달라. 연대 수호신이 경솔했던 부분 있다. 회장인 내가 사과한다. 나부터 경솔했다. 내 꿈이 N석에 가득찬 수호신들의 열렬한 응원을 보는거다. 비판해달라. 겸허히 받겠다. 우리 함께 잘못된 부분 수정해나가자. 당장 올해부터 일반수호신들과 함께 하는 프로젝트 계획대로 진행할 거다. 수호신 회의도 올해부터 일반수호신 팬들이 참여할 수 형태로 어떻게든 바꿔볼 생각이다. 우리끼리 부둥껴안고 가자. 타팀팬 비난 의식하지 말자. 우리가 즐거우면 그걸로 된 거다. 그러려고 축구보는거고. 

아 : 내 아들이 올해 8살이다. 수호신의 응원 정말 좋아한다. 내 아들을 위해서라도 회장의 그 꿈 꼭 이루길 바란다. 감사하다. 



사론


수호신 회장을 만나러간다고 하니 ‘집단린치 조심하라’라는 댓글이 달렸다. 웃어넘겼지만 어쩌면 그게 현재 축구판의 서포터 조직 이미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그를 직접 만나보니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축구 좋아하는 순수한 아재 딱 그 모습이었다. 특정한 사상에 사로잡혀 ‘서포터는 이래야 돼‘라는 강경한 노선을 주장하지도 않았다. 상식적인 선에서 말이 통하는 사람. 딱 그랬다. 

“함께 하자 수호신, 우리 모두가 수호신이다”

그가 대화 중 내내 이야기했던 부분이다. 이상적인 바램일 수 있다. 공허한 메아리일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이런 이상이 비판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진심으로.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137


  • 기성용내놔
  • 아이언메이든
    아이언메이든

  • 주담대

  • 줍태

  • 초코송이
  • 고슴도치소닉
    고슴도치소닉
  • 이승모
    이승모

  • MIN
  • 쿤식스
    쿤식스
  • 청하
    청하
  • 녹번
    녹번

  • 갓용수종신
  • 상암토박이
    상암토박이
  • 에스파
    에스파
  • 김기둥
    김기둥
  • 우리형고팡민
    우리형고팡민
  • 에반드로
    에반드로
  • 젠나로북투소
    젠나로북투소
  • 허창수
    허창수
  • 주성할미
    주성할미

  • 1류일류첸코

  • 디마

  • 요고
  • 네버스탑
    네버스탑

  • 엔초

  • 기동서방
  • 꿈의서울
    꿈의서울

  • YW10

  • 일산수호신

  • 축구도사오스마르

  • 퍼디냄츈

  • 깜구

  • 날강두
  • 유엥
    유엥

  • 승리를향해쏴라
  • No.8아디
    No.8아디

  • ssan16

  • 검콩빨콩로스터리

  • FCS1983
  • 상암유린기
    상암유린기

  • 씨오

  • Oㅗㅅㅡㅁㅏㄹㅡ
  • 페시치72
    페시치72
  • 박민규
    박민규

  • 로쏘네리

  • 세종서울
  • 오스마르
    오스마르
  • 이태석
    이태석

  • 4이한범

  • 흑두루미

  • 코로하

  • 열성우성
  • 노른자
    노른자
  • 상암하늘
    상암하늘

  • FcFcFc

  • KiSSC
  • Quartz
    Quartz
  • 할뚜있어서울
    할뚜있어서울
  • 차두리
    차두리
  • Seolog
    Seolog
  • 엄태진
    엄태진

  • 서울사람주세종
  • 레트로판매기원
    레트로판매기원
  • 10박주영10
    10박주영10
  • 민초
    민초

  • 뚜뚜
  • 고요한bomb
    고요한bomb

  • 배추장사

  • 메기

  • 나익수

  • 기동타격대
  • 매북해체기원
    매북해체기원

  • 미자냥코
  • ElMa
    ElMa

  • 히뚜

  • 피어나

  • GD타격대

  • 소소야
  • 이나경
    이나경
  • 러블리데이
    러블리데이
  • 시그니처
    시그니처
  • 축구잘몰라요
    축구잘몰라요
  • 서울
    서울

  • 킹갓북울

  • 리송
  • Supreme
    Supreme
  • 바모챔피언
    바모챔피언
  • FC서울라이트
    FC서울라이트
  • 축친놈
    축친놈

  • 앙리

  • 상암장군
  • 김기동
    김기동

  • FCStoV7

  • 마포만두
  • 현숙좌
    현숙좌

  • 아그미자그미

  • PROSPECS
  • 한승규
    한승규
  • 북런트
    북런트

  • 한양

  • 개축단
  • 혜구구
    혜구구

  • 달빛오리
  • 싸이버개랑전사1
    싸이버개랑전사1
  • 딸기몽쉘
    딸기몽쉘

  • 롱블리더

  • 一當百
  • 상암벌축구단
    상암벌축구단
  • 씨드
    씨드
펌 방지된 게시글입니다 - 퍼가기 방지를 위해 글 열람 사용자 아이디/아이피가 자동으로 표기됩니다.

나와 다른 의견에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뒤로가기를 누르시거나 분리하기 기능을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목록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홍보 [북뽕또또] 주말 프리미어리그 3경기 오픈 9 title: 아이즈원_조유리위즈원 7시간 전20:58 73 +3
공지 공지 정치글 전면 금지 안내 14 title: 루피혜구구 5일 전23:30 742 0
공지 자유 양도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이 글 댓글로 180 title: 미니멀라이즈임멍청 5일 전14:18 2229 +42
공지 자유 사진전 굿즈, 도록, 액자, 키링 등 후속 처리 관련 안내 (후원자 필독) 19 title: 미니멀라이즈임멍청 24.02.22.14:01 3660 +17
공지 공지 설라 분위기와 관련하여 회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공지 (개개인 의견/표현 존중 요청) 25 title: 루피혜구구 24.02.06.15:56 5973 +133
공지 자유 - 타 커뮤 반응, 유튜브 댓글, 유튜버/sns 반응 가져오지 마세요 - 10 title: 루피혜구구 24.01.08.19:53 8018 0
공지 후원/예산 서울라이트에 후원 해 주신 회원들을 대상으로 서울라이트에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닉네임 옆에 아이콘을 달아드립니다. 21 title: 루피혜구구 23.09.21.05:05 18058 0
공지 공지 가입하셨는데, 가입 인증메일이 안 오시는 분들 필독* 6 title: 루피혜구구 23.08.20.21:40 11293 0
공지 공지 레트로 / 경기 티켓 / 선수카드 교환 및 판매는 중고장터를 통해서만 이루어져야 합니다. 21 title: 루피혜구구 23.08.18.15:40 13420 +17
공지 후원/예산 서울라이트의 개발·유지보수를 위한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16 title: 루피혜구구 23.08.17.15:47 8873 0
공지 공지 북뽕광고를 오픈합니다 14 title: 루피혜구구 23.07.17.22:09 9086 0
공지 북슐랭가이드 북슐랭가이드(서울) 지도 공유 30 title: 루피혜구구 23.05.17.22:48 12080 0
공지 공지 회원 여러분들께 드리는 부탁 24 title: 루피혜구구 23.02.28.22:36 14198 0
공지 공지 글 쓰기 가이드라인 (꼭 지켜주세요) 22 title: 루피혜구구 22.03.30.22:22 13106 +74
공지 공지 FCSEOULITE 관리규정 [2023.08.17 개정] 7 title: 루피혜구구 22.03.30.22:18 21140 +25
자유 하ㅜㅜ 미션 완료하고 눌러야 북뽕 받는 거 이제 알앗어… 17 143 4시간 전00:26 320 +86
자유 주인장이 포 뺏어감 .. 26 title: 씨드1최강삼성라이온즈 2시간 전01:34 161 +36
자유 12시즌 현영민 유니폼 4만원에 업어옴 ㅎㅎ 1 title: 감독대행린가드딸깍 4시간 전23:47 245 +24
자유 경기장 포카 다시 생기면 좋겠다ㅠㅠㅠ 7 title: 하트기성용리리 4시간 전00:11 119 +19
970927 자유
image
FC서울손흥민 23분 전04:04 21 0
970926 자유
image
FC서울손흥민 1시간 전03:18 50 +3
970925 자유
normal
title: FC서울프렝키더용 1시간 전02:34 69 +1
970924 자유
image
title: 씨드2상암유린기 2시간 전02:20 100 +8
970923 북슐랭가이드
image
title: 제리(움짤)파인애플통조림 2시간 전02:17 69 +9
970922 자유
image
title: 하트기성용서울의50번 2시간 전02:06 110 +5
970921 북슐랭가이드
image
title: 제리(움짤)파인애플통조림 2시간 전02:06 68 +9
970920 자유
normal
유한킴벌리2 2시간 전02:05 33 +2
970919 자유
image
title: 뗑컨김기동자린가동자 2시간 전01:40 79 +6
970918 자유
image
title: 씨드1최강삼성라이온즈 2시간 전01:34 161 +36
970917 자유
normal
title: 뗑컨김기동자린가동자 2시간 전01:29 69 +9
970916 인증
image
143 3시간 전01:25 43 +7
970915 인증
image
title: 씨드1최강삼성라이온즈 3시간 전01:24 67 +4
970914 자유
normal
title: 제리(움짤)파인애플통조림 3시간 전01:22 53 +6
970913 자유
normal
title: 뗑컨김기동자린가동자 3시간 전01:21 56 +3
970912 자유
normal
title: 씨드1최강삼성라이온즈 3시간 전01:21 72 +5
970911 자유
image
야생마김주성 3시간 전01:19 120 +8
970910 자유
normal
title: FC서울레빈술라카 3시간 전01:16 67 +8
970909 자유
normal
title: 2019 소시오 레알씨드는귀엽다 3시간 전01:16 129 +2
970908 자유
normal
title: 하트기성용승리의마스터KI 3시간 전01:14 56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