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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시즌 D-1. 서울의 핵심으로 활약할 5명의 선수 REVIEW

윤일록 title: 도지떡상윤일록 48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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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fcseoulite.me/free/9631140 복사

0. 서론

어느덧 2022시즌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는 24시간도 남지 않았다.

최근 몇 년간의 시즌을 돌아보면, 이 글을 쓰고 있는 나에게, 또 이 글을 읽을 서울팬들이 느끼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이었을것이다.


명가재건이라는 캐치프라이즈가, 지겹게 느껴지는 몇년이였다.

이제 우리는 달라질 것이다.

아니, 달라져야 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2022시즌이 우리의 자리로의 복귀를 향한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 첫걸음을 함께할 여러 선수들 중 

개인적으로 가장 핵심이라고 느껴지는 선수 5명을 골라, 주요 지표와 기록을 살펴봤다.


+.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29R~38R / 박진섭 감독 시절: 1R~28R

++. 24R 강원전 (4ㄷ1 서울 승) 경기만 따로 집계하기 어려워 박진섭 감독 시절로 포함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 FA컵 경기는 제외한 기록입니다.



1. '익수교 교주' NO.21 양한빈 (36경기 43실점)

2020시즌 종료 후 FA가 된 양한빈은 서울과 2년 재계약을 체결한다.

그리고 2018시즌 이후 오랜만에 NO.1 골리가 되었다. 

시즌 총 38경기 중 36경기에 출장했는데, 이는 양한빈 커리어에 있어서 두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장한 시즌이다. 


박진섭 전 감독 시절과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양한빈이 보인 가장 큰 변화는 '패스' 라고 생각한다.

스위퍼키퍼 역할을 부여받으며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게 된 양한빈인데,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9경기에서 나타난 패스 성공률은 무려 86.1%이다.

패스 수 자체도 278개로 54위에 올랐다. 

이는 박진섭 감독 시절 27경기에 나서 499개의 패스 수, 63.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한 것과는 큰 차이가 나는 기록이다.


그렇다면 골키퍼의 핵심이자 양한빈의 자랑, 선방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

피유효슈팅 192개중 113개를 막아내며 58.85%의 선방율을 보여줬다.

참고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210개 중 115개를 막아내며 54.76%의 선방율을 보여줬는데,

양한빈의 2021시즌 선방율은 조현우에 밀리지 않았였음을 보여준다.


양한빈은 2021시즌 이전까지 '슈퍼세이브'에 특화된 골키퍼라는 평을 들었다.

좋은 별명임에 틀림없지만, 한편으로는 패스나 빌드업 등 다른 부분에서는 아쉽다는 평이기도 한다.

하지만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의 양한빈은 이런 평가를 완전히 깨부수는데 성공했다.

2022시즌, 선방에 이어 패스까지 장착한 양한빈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2. 'FC서울. 승리의 신.' NO.5 오스마르 (35경기 1골 1도움)


앞서 설명한 양한빈과 마찬가지로, 오스마르도 2021시즌을 앞두고 FA가 되었다.

당시 들리는 루머로는 박진섭 당시 감독이 오스마르와의 동행을 멈출것이라는 말이 많았으나,

오스마르는 서울과 1년 재계약 옵션을 발동시키며 서울과의 동행을 이어갔다.


오스마르는 박진섭 전 감독과 안익수 감독 두 체제에서 큰 변화를 겪은 선수 중 하나이다.

(변화를 겪지 않은 선수 찾는게 더 빠를거 같긴 하지만)

박진섭 감독 시절 기성용과 함께 일명 '기스마르' 로 불리는 미드필더 라인을 구축했지만,

두 선수 모두 발이 느리다 보니 상대에게 뒷공간을 계속 내주곤 했다.


안익수 감독은 부임 이후 오스마르를 센터백으로 기용했다.

센터백으로 출전한 오스마르는 태클도 태클이지만 빌드업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여줬다.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오스마르는

패스 872개 (1위), 전방패스 471개 (1위) , 패스 성공률 88.8%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보여주며

양한빈-오스마르-기성용 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빌드업의 중앙에서 제 역할을 해줬다.

뿐만아니라, 수비적으로도 태클 6개 (12위), 볼 획득 108개 (4위) 등 좋은 기록을 보여줬다.


어느덧 서울에서 8년차를 맞이하는 오스마르.

그 덕분에 올해 서울의 센터백 한 자리는 든든할 것으로 예상된다.

딱 2021시즌 만큼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며, 오스마르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



3. '명가재건을 위한 MASTER KI' NO.6 기성용 (35경기 3골 1도움)


2020년 여름, 같은 해 초에 있었던 '기성용 사가' 의 진짜 결과는 서울 입단으로 끝났다.

그리고 2021년, 기성용은 서울의 주장으로 선임되었다.

구단도, 팬들도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

과연, 그는 그 기대를 충족시켰을까?


기성용은 박진섭 감독 시절 3경기 연속골과 인생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3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박진섭 감독 시절 오스마르와 구성한 '기스마르' 의 결과가 어땠는지는 

앞에 설명했으니 여기서는 넘어가도록 하겠다.



'라볼피아나'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기성용을 정의할 수 있는 단어이지 않을까 싶다.

안익수 감독 체제에서 기성용을 설명하려면 라볼피아나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 필요가 있어서, 간단하게 준비해봤다.


라볼피아나는 4백에서 측면 수비가 중앙으로 이동하고, 그 빈자리를 수비형 미드필더가 매우는 전술인데,

4-1-4-1이 3-4-3으로 순간적으로 변형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라볼피아나에서 기성용이 맡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는 척추에 가깝다.

공격적으로는 빌드업의 시작이며, 수비적으로는 3백의 중심이다.

높은 전술적 이해도와 수행능력이 필요하고, 높은 패스 성공률 역시 중요한 포지션이다.

기성용은 이를 완벽히 수행했다.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기성용은

패스 746개 (2위), 전방패스 255개 (2위), 중앙진영패스 482개 (2위), 패스 성공률 89.8% 을 기록하며 

왜 본인이 기성용인지를 증명했다.


2022시즌. 어느덧 기성용은 서울에서 7번째 시즌을 보낸다.

2020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며 나온 우려의 목소리를 그는 실력으로 잠재웠다.

일각에서는 국대복귀설까지 나왔을 정도의 활약이였으니,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다.

다시 한번 주장을 맡은 기성용의 모습을 기대하며 기성용의 대한 이야기를 마친다.



4. '팔재앙에서 팔신으로' NO.26 팔로세비치 (34경기 10골 4도움)


앞서 말한 선수들도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큰 변화를 겪었지만

가장 큰 변화를 겪은 선수는 팔로세비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때는 '팔재앙' 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조롱당했던 그는 '팔신' 이라는 새 별명을 얻으며 익수볼의 황태자로 등극했다.

그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박진섭 감독 시절의 팔로세비치는 3선과 2선 사이의 볼 배급을 맡았다.

포항 시절의 팔로세비치와는 너무나도 다른 움직임을 경기장에서 보여줬고, 자연스레 득점도 터지지 않았다.

PK머신이라는 웃픈 별명도 26R 포항전에서의 실축으로 쓰이지 않았다.

이러한 부진한 활약이 이어지자 팬들도 실패한 영입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안익수 감독 부임 이후, 팔로세비치는 재교체 까지 당하며 서울과의 동행은 끝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그는 재교체를 기점으로 완전히 달라졌다.


안익수 감독은 이후 팔로세비치를 2선에 배치시기며 공격적인 움직임을 지시했고,

안익수 감독 부임 후 경기에서 (29R~38R) 5골 1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히 부활에 성공한다. 

이는 박진섭 감독 시절 (1R~28R) 23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한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익버지의 전사 1호'로 재탄생한 팔로세비치.

어느덧 K리그 4년차를 맞이하는 그의 새 시즌은 어떨지 기대된다.



5. '이제는 국가대표' NO.11 조영욱 (36경기 8골 1도움)

아마 선수 본인에게는 안익수 감독 부임 전후가 지옥과 천국으로 구분되지 않았을까 싶다.

그 정도로 조영욱의 2021시즌은 스펙타클했다.

3월부터 7월까지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던 조영욱이였지만,

이후 8골 1도움을 기록,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데뷔전-데뷔골까지 기록한다.


박진섭 감독 시절 우측 윙으로 뛰며 터질듯 말듯한 모습을 계속 보여준 조영욱은

안익수 감독 부임 후 원톱으로 출전하며 그야말로 미친 득점력을 보여줬다.

안익수 감독 부임 후 경기에서 (29R~38R)  5득점 (2위), 유효슈팅 11개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박진섭 감독 시절 (1R~28R) 3득점 (35위), 유효슈팅 12개 (27위)를 기록한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2018년, 그야말로 꼬꼬마로 서울에 입단한 새내기 공격수 조영욱은 어느덧 서울과의 5년 계약이 올해를 끝으로 만료된다.

해외 오퍼가 있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올 여름에 조영욱이 해외로 떠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영욱의 2022시즌은 팀의 공격력과 본인의 커리어 모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시즌이 될 것이다.

'국가대표' 조영욱의 2022시즌 활약을 기대해본다.



6. 총평

박진섭 전 감독과 안익수 감독의 큰 차이는 선수 운용이라는 점을 느끼게 한다.

안익수 감독의 전술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룬 글은 아니라 인버티드 윙백 등 세부적인 전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못했으나,

안익수 감독은 특유의 압박 축구를 바탕으로 서울과 선수들을 180도 바꿨다.


일각에서는 안익수 감독과 서울이 보여준 2021시즌 후반기를 '감독 교체 효과' 로 보기도 한다.

안익수 감독이 이러한 오명을 완벽히 씻어내기를 기대하며

내일 대구전 승리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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