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조영욱이 하늘에 부치는 편지 "할아버지, 보고 계시죠?"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76/0003835774
FC서울 핵심 공격수 조영욱(23)은 동계 전지훈련 기간 중 비보를 접했다. 축구를 시작하는 날부터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던 외할아버지가 영면했다는 소식이었다. 특별휴가를 얻어 외할아버지를 뵈러 간 조영욱은 장례식장에서 하염없이 울었다.
조영욱은 이달 중순 경북 영덕 전지훈련지에서 '스포츠조선'을 만나 "외할아버지는 축구를 정말 좋아하셨는데, 그중에서도 내가 축구하는 걸 워낙 좋아하셨다. 축구장에 데리러 오고 데려다주시곤 했다. 몸이 많이 불편하셨을 때에도 내가 골 넣거나 잘 하면 가족들에게 자랑하러 거실에 나오시곤 했다. 장례식장에서 그런 생각이 스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와 할머니는 '그래도 네가 할아버지 가시기 전에 국가대표팀에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라고 얘기해주셨다"며 "외할아버지께서 앞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더 잘 해서 할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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