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우를 갖춰도 김진야에게 돌아온 건 야유뿐…인천 팬들의 아쉬웠던 태도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216/0000120051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김진야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경기장을 바로 빠져나가지 않고, 인천 서포터석으로 향해 인사를 하러 갔다. 인천에서 뛰던 시절 팬들에게 사랑을 받았기에 보답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인천 서포터들은 김진야가 오자 야유를 보냈다. 일부 서포터들은 박수로 격려를 하기도 했지만, 경기장은 야유 소리가 더 크게 울려 퍼졌다.
물론 인천 팬들은 라이벌 관계로 서울로 이적한 김진야에게 불만을 표출할 수는 있었다. 그러나 김진야가 인천을 떠날 당시 불화나 문제를 초래한 것도 아닌 가운데, 굳이 인사를 전하러 온 선수에게까지 야유를 퍼부을 이유가 있나 싶을 정도로 해당 장면은 보기 불편했다. 더욱이나 이날 득점을 터뜨리고도 셀러브레이션을 자제하며 예우를 갖춘 김진야에게 그런 모습은 제3자가 봐도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김진야는 3시즌 동안 인천을 위해 열심히 헌신하며 뛰었다. 통산 74경기 동안 1골 3도움을 올렸다. 지금은 상대 팀으로 만나게 됐지만 미워하며 야유를 보내기보다는 따뜻하게 맞아주며 격려와 박수를 보내줬더라면,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면서 서로에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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