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R리그 부천전 후기 (쓰다보니 개장문인데 이해해주셈)

난 작년 전반기에도 사실 R리그 직관 자주 다녔음. 올핸 오늘이 첫 R리그 직관인데 그덕에 작년과 확실하게 비교가 가능할듯. 일단 오늘 선발은 이럼

 

=====이승재===이건철

=========윤승원

======권성윤==구창모

박민규==============박성민

===전우람==신성재==장희웅

=========백종범

 

 

1군처럼 Back3를 기반으로 하긴 하는데 센터백 라인 앞에 볼란치를 두는 1군과 달리 2군에선 오늘만 그랬는진 모르겠는데 투톱 아래 윤승원을 두면서 훨씬 공격적으로 썼음. 교체는 참고로 HT 박성민 <> 강민기 / 63 이승재 <> 정한민 / 68 권성윤 <> 이학선 이렇게 교체됨. 참고로 선발 권성윤, 교체 강민기 정한민은 유스(오산고)애들인지 그냥 테스트애들인지 모르겠음. 그래서 두 단어 섞어서 유스트라고 하겠음.

 

하여튼 라인업만 보고 주목할점은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톱 자리에서 뛰던 박성민의 윙백으로 내려온 점, 작년 R리그에서 중미로 포변했던 박민규의 포지션 복귀 정도가 보임. 그리고 구창모, 장희웅은 내가 알기로 R리그 뎁스용으로 급하게 추가로 데려온 선수로 알음.

 

더 주목할 점은 작년의 경우엔 R리그에 송진형, 김원식, 이석현, 김동우 등 R리그 치고 쓸데없이 거대한 커리어 선수가 많았음. 바꿔 말하면 팀에 도움 1도 안되면서 맨유 알렉시스 마냥 주급만 77ㅓ억 하는 놈들이 많았다는거지. 물론 우린 주급으로 7억도 못주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선수는 여전히 많음. 뭐 내가 R리그 자주 다녀서 아는 것도 있을수있겠지만

 

하여튼 구리 챔파 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서울벤치쪽 언덕에 있으면 전반에는 서울 우측라인(특히 수비쪽), 후반은 서울 좌측 공격라인 위주로 볼수밖에 없음. 자리가 그래서.

 

하여튼 전반엔 장희웅, 박성민이 뒷공간 ㅈㄴ 줬음. 1~3라운드에 개랑이 그러했듯이 무슨 뒷공간 맛집이었음. 특히 박성민은 되도 않는 태클하면서 위험한 상황 나오고 그랬음. 그러다 결국 장희웅이 뚫리면서 선제골 내줌. 이후에 공격하다 윤승원이 한골 넣었는데 그장면은 내가 놓침.

 

전반 막판에 부천 장현수(개랑에 있다가 올해 이적한듯) 크로스가 장희웅 손 맞아서 PK 선언되고 경고받았는데 솔직히 내가 보기엔 PK는 줄수있다쳐도 경고까지 주는건 에바같음. 근데 부천 키커가 PK 찍어찼는데 크로스바 위로 날림. R리그에서 PK 두번 봤는데 두번 다 서울이 내준거고 두 번 다 안들어갔음 ㅋㅋ (하나는 작년 이맘때 제주전에서 유현이 선방함)

 

하여튼 전반전 대체적으로 우측 센터백 장희웅과 윙백 박성민이 뒷공간을 너무 많이 노출하면서 부천 장현수랑 11번 선수한테 기회를 너무 많이 줌.

 

결국 박성민이 하프타임에 유스터 선수로 바뀜. 개인적으로 이날 내가 서울 선수 중에 MOM 주고 싶은 선수는 박민규임. 중원에서 구창모나 유스 권성윤(후반 막판엔 교체된 이학선)이 박민규 쪽으로 많이 찔러줬음. 근데 박민규가 잡으면 꽤 기대되는 상황이 많이 나옴. 수비 제치고 나름 좋은 크로스 올렸음. 보통 측면에서 크로스 올라오는데 격수가 놓치거나 그러면 둘중 하나임. 크로스가 ○○○거나, 공격수가 ○○○아서 놓치거나. 이날은 후자였음. 풀타임 뛴 이건철이나 선발로 뛰다 들어간 이승재나 교체로 들어온 유스 정한민이나 확실한 마무리가 안됨.

 

확실히 박민규가 나름 ACL도 뛰었던 놈이라 R리그에선 클라스가 차이나는거같음. 일단 오늘 공격작업 보면 이건철은 코너킥 수비같이 앵간한 상황 아니면 잘 안내려옴. 대신 이승재와 윤승원이 좌우로 벌리면서 공간 창출 시도하는데 문제는 공격수 출신 윙백 박성민이랑 오른쪽으로 들어가는 윤승원이랑 겹침.

 

킥은 직접 프리킥 제외하면 거의 구창모가 참. 직접 프리킥은 윤승원이 차는데 내가 보기엔 둘다 시원찮음. 윤승원은 두골 넣긴 했는데 1대1 찬스 몇번 말아먹음. 아까 말했듯이 오히려 두번째골 어시도 하고 측면에서 공수 다 좋은 활약 보인 박민규에게 더 높은 점수 주고 싶음.

 

결론 : 워스트 - 박성민 / 베스트 - 박민규.

 

기타 : 보통 대기명단 있는선수들 같이 한쪽에서 몸푸는데 박희성은 경기 내내 혼자 따로 몸풀던데 왜인지는 모르겠음. 그 외 궁금한거 댓글 달면 최대한 답변해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