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태 기자의 <[4R 리뷰] 60분 잘한 서울, 30분 잘한 김천에 패배한 이유는?> 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WOu2B3mHRDU&t=174s

일단 정리하기에 앞서,

분석 영상 조회수 하나씩은 늘려주고 오자

영상 사서 만들었는데, 정리한 글만 보면 좀 그렇자너

이번 경기 기대를 많이 했음 

서울도 굉장히 공격적인 경기를 하는 팀이고 김천도 내려서는 축구를 하는 팀이 아니어서

두 팀이 상당히 재밌게 한판 붙지 않을까 생각했음

말그대로 치열하게 전방부터 압박을 시도하면서 많이 붙었고

제가 보기에는, 득점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우세를 판단해서 판정승을 내린다면

서울에 우세승을 줘야 되지 않을까 라는 정도로 서울이 경기를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경기결과는 의외로 김천이 깔끔하게 무실점 승리

이 경기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서울팬들이 보기에는 잘하는거 같은데 이거 왜 이래 생각이 드실거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직 서울에는 걱정할 것보다는 칭찬해야 될 점이 더 많다고 생각

이번 경기를 보면서 안익수 감독님이 이런 생각을 하고 계시구나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됨

주중에 영상으로 빌드업 전술하고 공격전개를 어떻게 하는지 만들어볼 생각

-전반 킥오프 직후 조영욱 슈팅-

전반 초반부터 좋은 장면 많이 만들었음 

이게 항상 말씀드렸던 서울식 공격전개라고 보면 되는데

사이드 쪽에 나상호가 중앙으로 이동하고

공격형 미드필더가 측면으로 빠지게 되고 중앙에 조영욱 서면서

교차, 측면에 있던 선수 들어가고 중원에 있던 선수가 빠지는 형태를 쓰게 되는데

이것도 그런 장면 

고요한이 하프스페이스쪽으로 움직이고 조영욱 선수가 들어가는 형태

여기서 아쉬운 점은 중앙에 있던 팔로, 측면에 있던 강성진 위치가 편했음

그렇지만 슈팅 시도도 나쁘지 않았다고 봄 

강성진, 팔로쪽으로 공을 보내기에는 수비가 길목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면 마무리가 좀더 세밀해야 되지 않았을까 싶음

이런 장면들이 전반 17초에만 나왔으면 아마 서울이 그렇게 나쁜 경기가 아니게 됐을텐데

이후 장면들을 계속 보시더라도 비슷한 장면들이 계속 나옴

-전반 5분 팔로 슈팅-

이 장면도 조영욱이 압박을 잘 해가지고 완벽하게 만들어낸 장면

이 장면도 사실 마무리를 해야될 장면이라고 생각이 드는게

조영욱이 하창래가 붙어있고, 수비가 두명 뿐이고, 서울 선수는 세명이 득점 위치에 있음

근데 이걸 팔로가 허공에 날림 

아쉬워하는데 어쩔 수 없음, 본인 기술을 탓해야됨

이런 장면들이 굉장히 많이 나오는데

-전반 7분 조영욱 슈팅-

이 장면도 비슷함

나상호-고요한-팔로세비치가 교차 움직임 가져가면서 

공격형 미드필더(팔로)가 측면으로 빠지고 가운데(조영욱)가 기다리고 있음

팔로세비치가 빠져나가면서 공을 잡고 조영욱이 완벽하게 오는 장면

이 장면에서도 조영욱 슈팅이 있었지만 뒤로 돌아들어가는 팔로에게 밟아주는 것도 방법

-전반 10분 고요한 오프사이드 득점-

전반 7분 동안 득점찬스 굉장히 많이 왔음

중원에서 팔로가 공 잡았을 떄 이번에는 조영욱이 빠져들어가고 고요한이 중앙에 있는 형태

이거는 마무리가 잘 됐지만 오프사이드

-전반 14분 

이것도 비슷한 장면

아까는 측면에 나상호, 지금은 고요한 빠져있고

고요한 측면으로 빠지면서 나온 공간을 나상호가 들어가고 측면 돌파해서 오는데

여기서도 좀 아쉬운게, 장면을 보면 골대 오른쪽을 보고 때리는데 이게 빗맞고

강성진도 마무리 실패

개인적인 생각은, 과한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가까이 강하게 때렸으면 어땠을까

조영욱 오른쪽에 수비 두명이나 붙어있어서 발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어서

강하게 때리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아쉬운 선택이었음

그러면서 전반전에 좋았던 찬스,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찬스 네번 다섯번을 놓치게 됨

이게 연결이 어떻게 되냐면

0대0으로 팽팽하게 후반까지 왔는데, 후반까지도 서울이 경기운영을 꽤 잘함

- 김천 선제골 장면

차이가 난게 이 장면이었는데, 박지수가 패스를 진짜 잘했음

1차 저지선을 깨고 1-2차 저지선 사이에 있는 지점에 정확하게 공을 투입

굉장히 위협적인 위치에 들어왔고 그 다음이 중요한데

기성용은 공을 바라보는 상황인데 조규성은 이미 가속 시작

조규성이 돌아뛰면서 공간을 만드는 장면이 굉장히 좋았고 서울이 그 한방에 무너짐

-김천 추가골 장면

기성용과 오스마르가 패스를 잘 끊었는데

문제가 뭐였냐면 지금 상황이 서울이 수비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서울이 최근에는 항상 뒤에 세명 넣고 앞에 윤종규 이태석 넣고

앞에다가 미드필더 네명 넣고 3-2-4-1 형태로 서는데

수비하면서 바로 끊어내다 보니까 다섯명이 일렬로 서있게 되는 상황이었고

중앙 미드필더들은 공 돌릴 때 수비 앞에 있는 윤종규, 이태석이 가운데로 좁혀줘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공을 끊은 상황이다 보니까 (선수들 위치) 정리가 안된 상황이었고

앞에 있는 선수들은 한 점 지고 있다 보니까 밀고 나갈려고 하는 상황

중앙이 비어있어서 오스마르와 앞선의 선수들의 거리가 멀어졌음

거리가 멀어진 상황에서 압박이 들어오다보니까 오스마르가 전방에 연결했는데 패스가 약했고

중앙 미드필더 윙어들은 앞으로 가고 있고 뒤는 정리가 안되있고 그 상황에서 공을 뺏김

이런 장면이었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결국은 골 결정력 차이였음

굉장히 간단한 것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하고

서울이 경기를 풀어가는 공격전개 방식이나

김천이 압박을 세게 들어오는데도 불구하고 압박 대처도 나름대로 일리있게 잘했음

몇번 실수가 나오긴 헀지만 그건 어쩔 수 없이 패스를 하는 팀들에게서는 한두번씩 나올 수 밖에 없는 위기였다고 생각

차이가 뭐였냐면 처음으로 돌아가서 서울 공격 장면들을 다시 생각해보시면

'정리가 좀 덜 되어있다'는 느낌을 저는 많이 받음

전반 11초 조영욱 슈팅 장면에서

선택을 좀 더 예쁘게 할 수 없었을까?

예를 들면, 팔로세비치가 조영욱이 본인을 볼 수 있게 조금 더 뒤에 

혹은 아예 조영욱이 앞으로 줄 수 있게 본인이 움직임을 더 해줬으면 어땠을까

전반 6분 조영욱 슈팅 장면에서 팔로한테 뒤로 밟아주거나 

중원에 있던 선수들이 멈출게 아니라 아예 골문 앞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전체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울이 굉장히 박스 근처까지 가는 방법론은 굉장히 잘 만들어져있는데

그에 비해서 박스 안에 들어가서 가장 위협적인 위치에 갔을 때는 

정작 서울의 선택이 어긋나거나 마무리가 안되는 형태들이 꽤 많이 나오고 있는거 같다는 생각

그렇다고 해서 저는 이게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보완점이라는 생각을 하는 편

왜냐면 과르디올라가 처음에 맨시티에 왔을 때, 경기 잘 안풀릴 때,

이렇게 정리가 안되어 있을 때가 많았음

라힘 스털링이라던가, 드리블이나 이런게 좋지만 선택에 아쉬움이 있었던 선수들이 있었는데

정리해가고, 팀끼리 얘기도 맞춰가고 하면서 조금만 손을 대면, 

가는 과정이 너무 좋기 때문에 골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

그런면에서 조금 더 세밀하게 마지막만 가다듬으면

서울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제가 봤을때는 박스 안으로 가는 과정은, 울산하고 서울이 지금 가장 좋은거 같음

요런 점만 보완할 수 있다고 하면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