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P 4 – 1996년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

서울을 홈으로 삼고 있는 LG 치타스가 연고지 이전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프로연맹이사회서 서울연고 3개구단이 연고지를 옮기기로 합의함에 따라 올들어 유공이 99년부터 부천, 일화가 2002년부터 천안을 새로운 홈으로 삼겠다고 발표하자 궁지에 몰려 있다. 서울을 떠나기가 싫으나 서울에 전용 구장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 LG 또한 새 연고지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현재 프로축구계의 지배적인 분위기인 탓이다.

LG는 서울에 전용구장을 지을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트윈스야구단과 함께 치타스가 사용할 예정으로 뚝섬경마장부지에 돔구장을 짓는다고 발표했으니 인근주민들의 반발로 사업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정책인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에 의해 서울 연고를 박탈당하며 안양으로 연고지 강제 이전.

정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구단은 서울 연고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는다.

서울공동화정책 의결 단서 조항중 3~4번으로 축구전용구장을 설립해서 남으면 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장이다.

당시 LG축구단이 전용구장을 지을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업승인을 받지 못했으며, 당시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준은 한 인터뷰에서 서울 축구전용구장 설립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