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FC서울 역사관 여섯번째 휘슬] 2004년 05월 15일 VS 인천 유나이티드, 경인더비의 시작 : 스승의 날을 맞은 김동진의 멀티골 선물로 조광래 프로통산 100승 달성!
-
BenArfa
- 215
- 18
[경기개요]
[선발명단]
주중 아테네 올림픽 최종예선 이란전이 있었다. 서울은 박용호, 최원권, 김치곤 등이 선발출전하여 활약했고 특히 최원권은 결승골을 어시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여담으로 이 당시에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아시아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해 기대가 매우 높았다.) 대표팀 경기를 마치고 소속팀으로 돌아온 최원권 그리고 김치곤은 6라운드 인천 원정에 선발출전을 예고하며 경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박용호는 박정석, 쏘우자, 김치곤의 수비 조직력이 문자 그대로 미쳐있는 상태여서 서울에선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고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로 교체명단에 들지 못했다.
그리고 이 경기는 역사적인 "경인더비"의 첫 경기였다. 충돌의 역사답게 첫번째 경인더비에서도 인천 서포터즈석에서는 연고이전을 비판하는 걸개가 내걸렸다. 경인더비는 시작부터 이미 이렇게 될 것을 예견한 더비였다. (인천팬 입장에서 서술하여 연고이전이라고 씁니다.)
조광래 감독은 3-5-2 포메이션으로 김동진과 최원권을 양 측면에 배치하여 인천의 사이드를 강하게 압박하고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다. 인천도 김치우와 최태욱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중앙에서의 힘 차이는 인천이 서울을 이길 수가 없었다. 히카르도와 헤나우도는 중원을 손쉽게 장악했고 인천의 김우재와 토미치가 중앙에서 주도권을 잃자 인천의 수비도 덩달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인천의 토미치가 서울의 수훈 선수 역할을 할 정도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서울의 젊고 유망한 선수들은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GIF 최적화 GIF 원본 다운로드5.47M > 672K
[김동진의 선제골, 좌동진 우원권의 미친 활약, 쏘우자의 파워헤더 골대]
최원권은 짧게 내준 코너킥을 다시 건내 받아 문전으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감아줬다. 쏘우자는 경합하던 김현수를 공중에서 압도하며 강한 헤딩슛을 성공했으나 인천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김동진이 밀어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은 재빠르게 대응했다. 로란트 인천 감독은 토미치를 전반 24분에 공격수 라돈치치와 교체하며 동점골을 노렸으나 오히려 서울은 인천 진영에서 더 날카로운 찬스들을 연달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 (여러분이 아는 그 라돈치치의 포스는 2005년부터 시작이다. 이 때는 신고선수(?)로 입단)
직전에 경기까지 이름값에 비해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헤나우도는 이날 자신의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했다.(이 경기만) 인천의 측면을 사르르 녹여버리며 26분 박요셉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박요셉은 패스를 이어받아 강한 슈팅을 날렸으나 이게 또(!) 골대를 맞춰버렸다. (앞선 경기 리뷰를 봤다면 아실테지만 서울은 5R까지도 이길 경기를 골대 맞추느라 날려먹었다.) 하지만 서울은 골대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전에
GIF 최적화 GIF 원본 다운로드3.20M > 594K
[최원권의 추가골, 오늘만큼은 호나우도인 헤나우도]
헤나우도가 또 인천의 하프 스페이스를 또 혈혈단신으로 박살내며 오른쪽에서 침투하던 최원권 발밑으로 기가 막힌 패스를 넣어줬고 최원권은 논스톱으로 강하게 때려박으며 추가골을 만들었다. 발렌찡에 밀려 공미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그 뒤로는 한 경기도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설움을 한 번에 날려버린 통쾌한 슈팅이었다. 그리고 선제골이 들어간지 4분만에 나온 추가골로 서울의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다.
GIF 최적화 GIF 원본 다운로드3.13M > 406K
[인천에서의 데뷔골을 친정에게, 그리고 이 선수는 6년 뒤 다시 서울로...]
인천도 반격에 나섰다. 38분 안젤코비치의 강한 슈팅이 원종덕 키퍼의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간 공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오던 최태욱 앞으로 굴러왔고 최태욱이 낮고 강하게 차 넣으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인천의 반격은 여기까지 였다. 김동진이 후반 10분 인천의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다시 한 번 골대를 흔들었다. 그렇게 스코어는 3대1, 이후 인천은 임중용을 투입하며 몇 번의 찬스를 만들어내려고 했으나 전부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렇게 첫 경인더비는 서울의 3대1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서울은 6경기 무패로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으며 인천은 로란트 감독 경질설까지 불거지며 12위로 떨어졌다.
GIF 최적화 GIF 원본 다운로드3.10M > 471K
[김동진의 쐐기골, 김동진 그는 왼발잡이인가 오른발잡이인가 오늘 오른발로 멀티골 작렬]
경기가 끝나고 서울엔 좋은 소식들이 이어졌다. B11에 499분의 클린시트를 기록한 원종덕, 그리고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박정석과 멀티골의 활약을 펼친 김동진이 선정된 것이다. 김동진은 특히 빼어난 활약을 인정받아 주간MVP까지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
★조광래 감독의 프로통산 100승, 감독으로는 7번째
★첫번째 경인더비 승리는 FC 서울
★최태욱의 끔찍한 친정사랑, 인천에서의 데뷔골을 친정상대로 그리고 저 세레머니를 보라,,,
---------------
추천과 (뻘)댓글도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
오류지적받습니다. 새벽에 공부끝나고 짬내서 쓰는거라 문맥이라던지 문장이 어설픕니다... 자고 일어나서 찬찬히 수정하니 봐주십숑...헤헤
+) 혜구야 움짤을 다 떠놔도 용량제한걸려서 안올라간다 ,,, 김동진 마지막골 움짤은 펨네 칼럼탭에 올려놨습니당... ㅠ
추천인 23
BenArfa
댓글 18



글 쓰기에서 하단에 이미지업로드 이용해서 업로드하면 문제점이 있긴 하는듯,,



몰랐던 서울 선수들을 엄청 알아갑니답






요즘이랑 집계방식이 다른건지 심판들이 덜 부는건지 선수들이 조심하는건지 궁금하다 ㅎㅎ 올해 심판 기록 정리할때 보니까 양팀 합쳐서 경기당 평균 20개 후반이고, 많이 부는 심판이 30개 초반 불던데